위생도기 경쟁력 확보 위해 ‘세트화 개념’ 도입해야
소비자, 위생도기·배관·부속·수전 등 모두 합쳐진 형태의 위생도기로 인식
일본은 설비·건설·청소까지 한 업체에서 책임지는 ONE-STOP SYSTEM 도입
건설경기침체와 중국산 급증으로 위생도기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위생도기 세트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2월 9일 수안보호텔에서 개최된 도자기경영자워크숍에서 계림요업 장성도 이사는 ‘위생도기 세트화 개념 도입’에 대해 언급하였다.
장성도 이사에 따르면 ‘위생도기 세트화 개념’이란 위생도기와 연계된 부속류, 수전, 배관 등을 하나로 보는 광의의 위생도기 영역으로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위생도기는 특성상 도기 자체만으로는 부품에 해당하지만 소비자는 위생도기, 배관, 부속(비데포함), 수전을 모두 합쳐진 형태를 위생도기라 인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위생도기업계의 현실은 위생도기 부속품과 위생도기를 따로 분류, 관리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시공에서 설비, 건설, 청소까지 한 업체에서 책임지는 ONE-STOP SYSTEM을 도입하여 위기를 헤쳐 나가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부속류의 규격이 별도로 관리되고 있어 시공, 설치 시 연계된 부품 규격이 통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위생도기 단품만으로는 경쟁력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세트화 개념 도입을 통해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되고, 차별적인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위생도기 세트화 개념은 A/S처리 시스템과도 연결된다고 한다. 현재 부속관련 클레임 접수 시 해당 업체에 인계만 해주는 1차원적인 대응이 아닌 심도있고, 체계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부속류 업체들의 난립으로 인한 간접피해를 예방하고, 아울러 관련 업계를 선도해 나가는 매개체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계림요업 장성도 이사는 “위생도기를 도기 자체만으로 볼 것이 아니라 하나의 세트화된 상품으로 내 놓아 위생도기 시장을 확대하고 더 효율적인 생산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이는 소비자에게도 쉽게 인식되어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산업 관계자도 이와 관련해 “유럽 등 외국업체의 경우, 위생도기 뿐 아니라 관련 부속품을 모두 다루는 세트 시리즈 형태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동서산업에서도 추진 중에 있다”고 했다. 또한 이러한 위생도기 세트화 개념은 소비자가 위생도기를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는 소비자를 위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사진.위생도기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세트화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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