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터 보드를 토양개량재로 재이용하는 기술 개발

지구환경기술연구소는 석고를 주원료로 하는 벽재(壁材)인 플라스터 보드를 ‘중성고화토양개량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분말상태로 만든 석고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무기응고제 ‘FC제’를 혼합하면 건설 잔토 등을 양질의 농업용 토양으로 전환하는 개량재로서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제휴 등의 형태로 사업화를 서두를 계획이다.
석고의 입자는 다공질로 흡수성이 높아 건설이나 준설잔토 등의 함수율에 따라서 일정 비율의 양을 투입한다. 잔토의 함수율이 저하함으로써 흙의 단단하기가 농지와 동화할 수 있을 정도로 개량되어 석고의 영양분을 포함한 중성 농업용 토양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개량한 흙은 염분을 흡착하는 성질을 가져 염해(鹽害)에 강하다. 또 석고의 함유물질 가운데 하나인 유호아이 작물에 미네랄과 단백질과 같은 영양분의 합성을 촉진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석고는 중성으로 토양에 대한 칼슘 공급원이 되는 이외에 작물의 생육조건인 흙 속의 약산성 분위기를 손상시키지 않는 등의 이점이 많다. 한편 아파트나 빌딩의 해체로 폐석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매립지에 투기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아서 처기 비용이 비싸다는 문제가 있었다.          (일경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