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우유병 부활하다~!
웰빙 열풍으로 다시 선보여 ‘인기’
유리병, 신선한 맛을 그대로 유지해 가장 이상적인 용기
고급우유 이미지 더욱 부각시켜
지난 1985년 국내에서 종이팩인 카톤팩이 대량생산되면서 서서히 모습을 감추었던 우유병이 최근 20년 만에 다시 등장해 많은 사람의 눈길을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우유업체 관계자는 “70년대 유행했던 병우유를 추억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착안해 다시 선보이게 되었다”며 “병에 담겨진 우유는 일반 우유가 아닌 고급 우유로 웰빙시대에 맞춘 프리미엄급 우유를 강조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의 하나로 병트랜드를 다시 부활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유리병 용기로 선보이고 있는 제품은 파스퇴르 유업의 ‘내곁에 목장 유기농 우유’를 비롯 설목장의 ‘설목장 우유’, 숲골유가공의 ‘숲골 우유’, 자연이담의 ‘청정우유’, 건국우유의 ‘자연과 연을 맺다’, 농협에서 생산되는 ‘아침마루 유기농 우유’ 등이 있다.
이번에 출시된 우유병이 눈여겨 볼만한 점은 우유업체가 먼저 병유리 우유를 만들겠다고 나선 점이다. 두산테크팩 관계자에 의하면 “예전에 우유병을 다시 생산하기 위해 우유업체들에게 병우유를 제안한 적이 있었지만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았다”라며 “최근에 출시된 병우유는 우유업체가 먼저 요구하여 생산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 우유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종이팩이나 플라스틱 용기가 값도 싸고 가벼워 많이 사용되었지만 A급 우유가 출시되면서 용기도 다시 고려하게 되었다”며 “유리병은 조금 무겁기는 하지만 우유를 보관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용기”라고 말했다. 또한 “유리병은 종이팩이나 플라스틱 용기와 달리 잡냄새를 흡수하지 않아 우유 본래의 맛을 즐길 수 있다”며 “온도 보존(보온) 효과도 좋아 신선한 우유 그대로 소비자가 맛 볼 수 있다”고 장점을 강조하였다.
사실상 현재 나와 있는 병우유의 대부분은 고급우유로 관계자는 “최근 건강을 위해서라면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유기농 우유가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다”며 “고품격 우유가 유리병에 담겨져 더욱 부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제품들은 기존 우유의 3배정도 높은 가격으로 주로 유기농 전문매장이나 백화점 유기농 코너에 자리를 잡아 확실한 차별화 정책으로 인기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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