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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자식기업체의 숙제는 ‘브랜드 키우기’
  • 편집부
  • 등록 2006-09-29 11:15:45
  • 수정 2009-09-07 16: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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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자식기업체의 숙제는 ‘브랜드 키우기’

소비자, 같은 제품이라도 다른 브랜드 내걸 때 더 가치 있게 여겨
브랜드 자체가 곧 상품! 브랜드 경쟁력 높이는데 주력할 것

국내 도자식기 시장규모는 2500억 시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내 브랜드 가치와 인식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도자기업계 관계자는 “국내 도자식기는 품질과 디자인에서도 수준급이라는 평을 받고 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보니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수시장에서도 유명 고가제품과 중국산 저가품 사이에 끼어 힘든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국내 도자식기 산업은 한국도자기와 행남자기 두 기업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고, 그 나머지는 여주·이천·목포·천안 등지에 150여개의 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이 소규모업체들은 규모나 시설에서 크게 부족할 뿐 아니라 요즘과 같이 값 싼 도자기제품이 난무하는 때에 살아남기도 벅차다. 소규모업체 관계자는 “원료 구입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다 값 싼 제품들이 너무 많이 쏟아져 나와 커피 값과 찻잔 가격이 똑같은게 현실이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러한 어려움은 소규모업체뿐 아니다. 이천의 한 중소기업 대표는 “중소기업들은 채산성을 맞추고자 몸부림을 치고 있다”면서 “일부 대기업도 이윤이 얼마 남지 않아 도자기사업 이외에 다른 사업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실상 국내 대규모 도자식기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도자기 외 다른 사업을 추진하는 등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브랜드 충성도 높은 국내 소비자층에게 제품의 우수성 알려
업계관계자에 의하면 국내 도자식기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마케팅밖에 대안이 없다고 한다. 이제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의 우수성은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으며 요즘과 같이 복제가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에서는 브랜드 자체가 곧 상품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도자기와 행남자기의 수출은 대부분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전체 수출액 가운데 20~30% 정도만이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세계 유명회사에 납품할 정도로 해외 명품브랜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막상 수출할 때에는 다른 브랜드를 달고 수출하고 있다”라며 “해외 뿐 아니라 국내 수요층도 제품의 품질이 좋음에도 아직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족해 같은 제품이라도 다른 브랜드를 부착할 때 더 가치 있게 여긴다”고 말했다. 행남자기 관계자 또한 “밀려드는 저가제품과 해외유명 고급제품 등에 의해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되어 성장기회를 포착하기가 힘들다”라며 “원가 자체가 저렴한 중국 수입제품에 대응하기 보다는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국내 소비자층을 노려 좋은 품질의 획기적인 디자인을 선보여 브랜드 자체를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올 상반기 두 업체는 기업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올해는 비수기 때도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여러 가지 이벤트와 행사 등을 자주 개최하는 것도 소비자와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 뿐 아니라 고급스럽고 기능적인 제품을 통해 브랜드 명품화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행남자기도 자사의 브랜드를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 전략을 펼치며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관계자는 “세계 유명 디자이너 아릭레비를 비롯하여 다양한 매니아 층을 겨냥한 ‘디자인너스 웨어’ 전략 등 행남자기만의 디자인에 주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단순한 제품 디자인에서 벗어나 디자인이 브랜드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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