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종합연구소 등은 통 모양 탄소분자 카본나노튜브를 광스위치로 사용하는 기초원리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강한 빛이 닿은 순간만 나노튜브가 투명해지는 성질을 이용하여 광신호를 구분하는 구조. 차세대 광통신이나 광컴퓨터의 개발에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産總硏과 기술연구조합 펨트초 테크놀러지 연구기구의 富士제록스 그룹과 東京都立대학. 유리판에 분무한 나노튜브에 광통신에서 사용하는 파장 1.55㎛의 레이저 빛을 조사. 빛의 강도에 따라 나노튜브의 광 흡수율이 어떻게 변하는지 조사한 결과, 100㎛ 이상이 되면 광흡수율이 약 25% 낮아져 투명해졌다. 시료가 가장 투명해진 것은 파장 1.78㎛, 10㎛ 이상의 빛이 닿았을 때였다. 최적 파장은 나노튜브의 굵기에 따라 달라지므로 굵기를 잘 조정하면 광통신 파장대에서 현재의 1/10의 강도로 투명화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원리를 이용하면 강한 빛을 쏘인 순간만 광신호가 통하는 스위치를 실현할 수 있다. 현재는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꾼 뒤에 스위치하고 있는데, 광신호 그대로 제어할 수 있다면 광신호 처리의 고속화를 전망할 수 있다고 한다. (C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