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스 건자재|시멘트·콘크리트
시멘트 및 콘크리트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 개최
11월 17일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
‘환경과 콘크리트’ 주제로 열려, 산학연 관계자 280여명 참석
지난 11월 17일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시멘트 및 콘크리트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한국콘크리트학회가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양회공업협회 박노운 부회장과 한양대 윤달선 부총장을 비롯해 시멘트 및 콘크리트 산학연 관계자 280여명이 참석하였다.
한국콘크리트학회 김상식 회상은 개회사에서 “현재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시멘트와 콘크리트가 친환경재료가 아니라는 인식이 안타깝다”며 “21C에서 국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필히 ‘환경’을 생각해야 하며 때마침 ‘환경과 콘크리트’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 것은 시의적절한 일”이라고 말했다.
강동석 한국양회공업협회 회장은 박노운 부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오늘 이 자리가 기술혁신을 통해 시멘트 및 콘크리트 산업의 당면과제를 극복하고, 학술적·정책적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외 발표 2건·국내 발표 7건 등 총 9건의 주제 발표
시멘트 및 콘크리트 ‘친환경 재료’ 가능성 논의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는 미국과 일본에서 초청된 해외연사 2인과 국내 산학연 관계자 7명 등 총 9명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국내 주제 발표에서는 우리나라 시멘트 및 콘크리트 산업이 건설경기 위축에 따른 ‘국내 수요 및 생산 감소’, ‘환경친화적인 재료가 아니라는 인식의 확산’, ‘외국산 시멘트의 국내 시장 잠식’ 등의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것이 공통적으로 논의되었다.
군산대 신소재나노화학공학부의 이승헌 교수는 ‘친환경 및 미래 소재로서의 시멘트’라는 주제로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었던 국내 시멘트 중 수용성 6가 크롬 실태에 대해 발표하였다. 이승헌 교수는 먼저 그동안 국내에 보도되었던 여러 기사들의 부정확한 표현에 대해 지적하였다. 이승헌 교수는 ‘아토피와 암을 유발하는 6가 크롬이 다량 함유되었다’는 내용이 포함된 신문 보도 기사에 대해 “‘다량 함유’되었다는 표현은 부정확한 표현이다”며 “ 정확한 기준치도 제시되어 있지 않으며, 용출 시험 방법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쓴 기사도 많다”고 지적했다.
6가 크롬 논란 부정확한 보도 지적
시멘트 업계 이미지 개선 자구책 마련 ‘강조’
이승헌 교수는 “비교 분석 기준이 모호한 데이터로 추정 기사를 쓰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단 뒤 “시멘트 업계도 6가 크롬 저감 기술을 개발하는 등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대 건축공학과 한천구 교수는 ‘콘크리트가 환경을 저해하는 재료인가?’라는 주제로 에코 시멘트를 이용한 콘크리트에 대해 발표했다. 에코 시멘트란 도시의 각종 쓰레기 소각물, 하수오물, 산업 폐기물 등을 원료로 해서 제조한 시멘트로 폐기물 처리공간의 축소, 석회석 자원보전에 기여 및 에너지의 효과적 이용에 유용한 제품이다. 또한 한천구 교수는 생물에 생식장을 보장하는 생물대응형 에코 콘크리트와 식생 콘크리트에 대해 발표하고, 이미 에코 시멘트와 콘크리트 연구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소개했다.
에코 시멘트 등 폐자원 재료 활용한 해외 사례 발표
미국 PCA의 Thomas B. Carter 부회장은 ‘Building a Sustainable Future: Minimizing the Environmental Impact of Cement Manufacturing and Maximizing the Environmental Benefits of Cement Products’라는 주제로 시멘트 제조에 따른 에너지 소비, 배출 가스 방출, 원재료 소비 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발표하였다. 일본 태평양시멘트 중앙연구소 Rokuro Tomita 소장은 ‘ontributions of Japanese cement industry towards addressing environmental issues’라는 주제로 일본에서는 에너지 절감 시멘트 제조 기술 및 다양한 폐재료 재활용 시멘트·콘크리트 기술개발이 활발하다고 발표했다.
해외 주제 발표가 끝나고 마련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국내 시멘트 업계가 봉착한 환경문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한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시멘트 업계는 6가크롬 인체 유해성 논란 때문에 큰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미국과 일본에서는 시멘트·콘크리트의 환경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사례를 소개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본의 Tomita 소장은 “일본에서도 6가크롬이 문제 된 적이 있지만 일본 시멘트 업계는 크롬이 수용 기준치를 넘지 않도록 규제하는 것이 기본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의 “시멘트 원료로 폐자원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 한국은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일본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Tomita 소장은 “땅이 좁은 일본은 폐자원 재료를 활용하면, 매립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시멘트·콘크리트 유해성 불안감 해소 방안에 대해 미국의 Carter 부회장은 “미국에서는 설령 콘크리트에 유해요소가 있다하더라도 콘크리트 안에 갇혀 있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안전성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주제 발표가 모두 끝난 후에는 한양대 토목환경공학부 심종성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종합토론이 열렸다. 종합토론에는 강석화, 김긍환, 김영근, 이성연, 이종열 등 국내 시멘트 및 콘크리트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친환경 트렌드 속에서 시멘트 및 콘크리트 산업의 경쟁력 향상 방안을 모색했다.
콘크리트 관련 단체 협의회 설립 추진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콘크리트 관련 단체 협의회 설립 추진을 위한 경과보고도 이루어졌다. 콘크리트 관련 단체 협의회에는 한국 콘크리트학회를 비롯하여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한국양회공업협회,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연합회, 철근콘크리트공사협의회, 한국진동전압콘크리트관공업협동조합, 한국PC콘크리트암거공업협동조합 등 8개 단체가 창립단체로 참여하고 있다.
정선진 기자
시멘트 및 콘크리트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이 한양대에서 개최됐다
시멘트 및 콘크리트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 발표 현황
내 용 연 사
Building a Sustainable Future: Minimizing the Thomas B. Carter
Environmental Impact of Cement Manufacturing and (Staff Vice President,
Maximizing the Environmental Benefits of Cement Products PCA, U.S.A.)
Contributions of Japanese cement industry Rokurou Tomita
towards addressing environmental issues (태평양시멘트중앙연구소 소장, 일본)
친환경 및 미래 소재로서의 시멘트 이승헌
(군산대 신소재나노화학공학부 교수)
레디믹스트콘크리트의 기술 발전 저해 요인과 류득현
개선 대책 (유진기업(주) 기술연구소장)
건설현장에서의 콘크리트 기술과 환경 이승훈 (삼성물산(주)건설부문
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
친환경정책에 대한 시멘트산업의 과제와 대응방향 권영진
(호서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콘크리트가 환경을 저해하는 재료인가? 한천구
(청주대 건축공학과 교수)
콘크리트용 순환골재의 기술개발 현황 및 활성화 대책 이도헌
(대한주택공사 연구위원)
ISO 규격화 및 콘크리트 산업의 활성화 정책 장요한
(산자부 기술표준원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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