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차이나와 차이나의 차이점
글+사진 박희성_선포셀린 아카데미 원장, 한국포셀린협회 회장
본차이나란?
1. 본차이나의 특징
1) 젖소 중 1~3년생의 다리부분의 뼈만을 선별하여 고순도로 정제하여 만든 본에쉬(골회) 를 사용해 뼈 특유의 섬유상 결정구조를 제품에 형성시키므로 강도가 매우 높다.
2) 젖소뼈 성분에 의한 탁색효과로 백색도가 높다.
3) 젖소뼈의 조성성분 중 일부가 환원제 역할을 하므로 불순물을 환원시킴에 따라 투광성이 유리처럼 맑고 밝다.
4) 기물이 얇고 가볍다.
5) 환경호르몬 등에 절대적으로 안전하고 위생적이다.
6) 색상이 영구불변한다.
7) 보온성이 도자기 중 가장 뛰어나다.
8) 기물을 두드리면 맑은 소리가 난다.(따뜻한 느낌)
9) 세계적으로 점점 도자기의 여왕으로 호칭되며 세계인 누구나 소장하고 싶어 하는 도자기이다.(영국도자기 소장가는 살던 집을 팔아서 이 본차이나 제품을 소장하여 가보로 대물림하고 있다.)
2. 본차이나 제조공정
1) 젖소뼈 50% 이상과 최고로 정제된 고령토, 도석, 점토를 사용한다. 수분이 약 24~25.5%, 점도 7.9~8.0정도인 슬립을 형틀에 따라 주입 후 시간이 지나면 두께가 유지되고 제품이 형성되는데 성형제품의 약 5%정도만 생산가능하다.
2) 1차번조는 1,280℃에서 정교한 번조제어기술로 24시간 이상 번조시킨 후 기물 하나 하나마다 표면을 가공, 시유를 한 후 본번조가마에서 1,150℃에서 20시간 번조한다.
3) 제조 공정도(순서)
원료검사조분쇄조합미분쇄탈수토련성형캐스팅(제형)건조정형번조(1,280℃)유약공급연마시유(하회화공)요적본번조(1,150℃)전사지(상회소성)
자기Porcelain란?
1. 자기Porcelain의 특징
1) 고령토, 장석, 규석, 도석, 점토로 구성되어 있다.(천연적으로 산출되는 암석, 광물이나 인공적인 무기질 원료를 배합)
2) 유리질이어서 흡수성이 거의 없고, 두드리면 금속성의 맑은음을 낸다.
3) 백색투광성
4) 유약은 석회유 혹은 활석유를 시유한 것이 많고 불전도체이다.
5) 특수자기(산화물자기, 지르콘자기, 알루미나자기, 리시아자기)는 일반자기와는 다른 성분배합의 소지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최근 들어 더 다양한 종류로 발전하고 있다.
2. 자기 제조공정
본차이나 공정과 다른 점은 1차소성(850℃)을 마치고 시유한 후 2차소성(1,250℃) 하는 것이다. 기존의 도자기들은 거의 대부분 이와 같은 공정으로 진행되어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다.
전사지란?
전사란 의미는 다른 곳으로부터 옮겨 베낀다는 뜻이다. 도자기전사는 디자인을 도자기에 영구적으로 옮긴다는 것이다. 이를 미국에서는 데칼코마니아decalcomania로 불린다. 그리스어 decal(‘종이로부터 분리’란 의미)과 mania의 합성어이다. 영국에서는 리토그래피Lithography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Decal, Litho 또는 Transfer paper 등으로 불린다.
그렇다면! 포셀린 페인팅에는 어떤 도자기가 더 좋은가?
필자는 포셀린 페인팅에는 본차이나를 사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좋은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야 더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명품으로써의 가치를 부여 받기 때문이다. 투명성이나 유연한 유약으로 인해 상회안료로 그림을 그렸을 때 유약 속으로 스며들기 때문에 식기로써나 장식품으로써 좋다.
특히, 아메리칸기법을 사용할 경우 본차이나를 사용하기 바란다. 아메리칸기법은 여백 없이 도자기전체에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일반도자기에는 너무 매트한 느낌의 그림이 그려지며 오래지나 먼지가 많이 묻어있으면 지저분한 느낌이 드는 반면, 본차이나에 그림을 그리면 먼지가 쌓여도 가볍게 털어주면 된다.
환경오염이 심각한 요즘 본차이나에 그림을 그리면 유해 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으나, 일반도자기는 유약 속으로 안료가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나올 수도 있다. 식기에는 부적합한 것이다. 특히 우리 음식에는 발효식품이 많기 때문에 음식이 닫는 곳에 그림 그리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포셀린페인팅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일반도자기에도 그려보고 본차이나에도 그려서 꼭 비교해 보기를… 왜 해외의 명품도자기들이 주로 본차이나 제품을 사용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음호에는 포셀린페인팅 제품과 작품의 차이점 및 유통에 대해 알아보자.
다음호에 계속
필자 박희성은 세종대학교를 졸업하고 포셀린페인팅과 포크아트 아티스트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 한국포셀린협회 회장과 선포셀린아카데미 원장, 선포셀린(www.sunporcelain.com, T. 02.546.7544) 대표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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