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우리나라 세라믹스 산업의 시장규모와 전망
2002년 우리나라 구조세라믹스 산업의 시장규모와 전망
宋圭鎬 / 쌍용머티리얼(주) 품질보증팀장
1. 머리말
구조세라믹스는 1960년대 알루미나(Al2O3),질화규소(Si3N4)계의 소재연구를 출발로 해서 1970년대 지르코니아(ZrO2),사이알론(Sialon)등의 본격적인 연구를 통해 그 우수한 특성이 과학적 근거를 갖고 증명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1981년 우주왕복선 콜롬비아호 본체의 단열재로 세라믹 타일이 사용되면서 차세대 대체재료로서의 가능성을 열게 되었고 오일쇼크 이후 열효율향상을 위한 냉각장치 없는 세라믹스 엔진개발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구조세라믹스의 실용화에 대한 범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었다.
국내에서는 1970년대 대구권을 중심으로 섬유산업에 들어가는 알루미나(Al2O3)재질의 사도,라이너 등을 개발,상품화한 태평전자요업,선광세라믹스등의 선발업체들이 구조세라믹스산업의 개척자로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했다.
그러나 국내 구조세라믹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연 것은 한국과학기술원과 쌍용양회 중앙연구소가 1983년부터 추진한 ‘세라믹디젤엔진 개발’ 프로젝트라고 말할 수 있다.
이때부터 비로소 대기업의 인적,물적 투자와 국가적차원의 정책지원이 가시화 되면서 국내 구조세라믹스 산업이 활기를 띠게 되었고 쌍용양회, 대한중석(현 대구텍)에서 세라믹 절삭공구를 개발, 상품화하기에 이른다.
20여년이 지난 현재 구조세라믹스의 제품화가 당초 기대치만큼은 확대되지 못했지만 절삭공구, 수도밸브용 씰(faucet disc),메탈라이징 세라믹, 산업용 엔지니어링 세라믹부재 등이 높은 기술력과 가격/품질경쟁력을 가지고 해외시장에서 세계 유수 소재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풍부한 지하자원과 우수한 인력, 값싼 노동력을 갖추고 있는 중국업체들이 국가차원의 지원을 받아 구조세라믹스 시장에 속속 진출하면서 과거 일본 선진업체 들과 경쟁하여 쟁취한 국내세라믹스 산업 기반이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향후 국내 구조세라믹스 산업은 중국업체의 거센 도전과 일본, 유럽, 미국 등을 위시한 선진국 소재업체의 강력한 견제를 극복하면서 신규수요를 창출해야 하는 이중의 부담을 안고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처해있는 현황을 돌아보고 향후의 전망과 당면과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2. 국내 구조세라믹스 산업의 시장규모와 업계 현항
2000년 미국요업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파인세라믹스 관련 세계 시장규모는 약 20조원 정도로 추산되며 코팅제품과 환경세라믹스를 포함할 경우, 구조세라믹스시장은 약 18% 내외인 3조6천억원 정도이다.
미국시장의 경우, 연 평균성장율은 8%정도로 2004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규모면에서는 미국, 일본이 제일 크고 그 다음이 E.U와 기타지역 순이다. 【표】는 국내 구조세라믹스의 시장규모에 대해 수출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포함한 그 시장규모 및 관련 제품 생산업체 일부를 추정한 데이터이다.
국내 구조세라믹스업계의 특징을 살펴보면, 일부회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중소규모의 영세기업위주로 국제경쟁력이 취약한 실정이다.
내수시장위주의 영업활동전개, 원료 및 고성능 제조설비의 대외 의존도 심화 등으로 국내외 산업경기변화에 민감하여 수익성면에서 좋지 못한 실정이다.
그러나 전자레인지용 마그네트론 스템과 같은 메탈라이징 부품 분야에서는 국내 가전 3사에서 기존의 교세라 제품을 90% 이상 국산업체 제품으로 전환, 사용 중이며 일본의 가전업체들도 국산제품을 채택하면서 그 수요기반과 규모의 매출을 지속적으로 시현하고 있다.
절삭공구부분도 매년 10% 이상의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산업용세라믹스부품도 사용업체의 인지도 변화 등을 통해 꾸준히 용도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수도밸브용 씰은 IMF를 겪으면서 국내건설경기의 침체, 국내업체 간 가격덤핑, 값싼 중국산 제품의 등장 등으로 시장상황이 악화되었지만 유럽, 미국 등의 해외시장개척을 통해 그 활로를 찾아가고 있다.
특히 2001년부터 관심의 집중이 되고 있는 광통신 부품은 현재 미국IT경기의 일시적인 침체와 국내관련기업의 조심스러운 투자로 인해 다소 주춤거리고 있으나 향후 가장 폭발적인 신장세가 예상된다. 이를 위해 일부회사 들은 일찌감치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을 완료해 놓고 시장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런 현황들을 살펴보면, 국내시장의 협소와 IMF라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국내 구조세라믹스업체들은 꾸준한 해외시장개척과 품질수준 향상, 신제품개발 및 신 용도개발 등을 통해 어느정도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3. 전망
마그네트론스템 세라믹, 절삭공구 등은 과거 십 수년에 걸친 연구개발, 양산기술개발, 품질고도화 및 시장개척을 통해 그 성능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여 수출물량확대 및 수입대체를 이루어 규모의 매출을 시현하는 단계에 와 있다.
이런 제품들의 개발을 통해 확보된 기술력과 품질수준 그리고 시장개척의 노하우 등은 향후 새로운 구조세라믹스시장을 선점하는데, 과거와 같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파인세라믹스 원료나 세라믹히터 등과 같은 분야에서 수많은 고급인력들이 벤처회사들을 설립하여 노력을 경주하고 있고, 국가적 시책으로 추진하는 ‘나노기술’ 분야에서도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와 구조세라믹스 산업계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우선 기존제품의 시장 확대가 급선무이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신규수요를 발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그런면에서 IT산업과 연계된 광통신부품이나 디지털화에 따른 고화질 인쇄용 부품 등이 올 한해의 유망한 제품군으로 생각되며, 세라믹스분리막이나 필터와 같은 환경세라믹분야의 시장도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표. 국내 구조세라믹스 산업의 시장규모 및 관련 제품 생산업체 현황
분 야 시장규모(억) 국내 생산업체
절삭공구 150 쌍용머티리얼,대구텍
반도체 지그 120 SMT(상부정밀),Coors Korea,원익,이노세라 등
메탈라이징부품 150 쌍용머티리얼,금강,한국전자재료.CM Tech.등
광통신부품 100 쌍용머티리얼,상호세라믹,프라임포텍 등
사도 60 태평전자요업,맥테크,두세전자세라믹 등
수도밸브용 씰 40 쌍용머티리얼,동서산업,동국산업, 신한세라믹 등
시계케이스류 30 보라정밀,에이원,로얄초경 등
산업용세라믹스 80 쌍용머티리얼,대구텍,맥테크,세라코,태평전자요업등
계 730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