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낳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욕심”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게 되는 이런 욕심이, 조금은 과하다 싶은 경우가 있다. 그래서 조금은 주변에 누가 되는 사람. 생산원가는 오르는데 납품 단가는 떨어지고, 이래저래 피곤한 와중에도 ‘고객만족’의 기치를 오히려 높이는 사람. 꼭, 연이은 야근으로 지칠 만큼 지쳤건만, 공휴일도 불사하고 일만하는 직장 동료 같다. 하지만 한편으론 고마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 그로 인해 우리는 경쟁업종 또는 경쟁사보다 조금씩이라도 우위에 서지 않았을까?
공간세라믹
시공인과의 협력으로 고객만족 극대화
점토벽돌시공인 시상식, 공장투어 및 애로사항 간담회 개최
지난달 19일 공간세라믹(www.ggceramic.com 대표 조백일)은 경기도 안성공장에서 ‘점토(바닥)벽돌 시공인 위로연 및 시상식’이라는 행사를 개최했다.
그간 공간세라믹 제품으로 현장에서 묵묵히 애써온 시공인들에 대한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 하지만 결국 핵심은 최종소비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나은 완성품을 선사하기 위해 시공인들의 협력과 조언을 구하는 자리. 아무리 좋은 도자기벽돌 제품을 출시하더라도 시공단계에서 시공인들이 제대로 시공하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열심히 만든 보람도 없이 공든 탑은 무너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1차 고객만족이 곧 최종 소비자 만족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전문시공인 14개팀 25명이 참석, 공장생산시설 투어, 참석한 시공인 소개 및 시상식, 식사와 다과를 겸한 간담회 등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조백일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작업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시공현장을 책임져주시는 전문시공인 여러분들의 노고와 수고에 항상 감사한다”며 “시공현장이 좋은 평가를 받고 시공된 공간이 이용자로부터 아름다운 공간으로 사랑받기 위해서는, 시공인 여러분들이 최종적으로 품질을 좌우한다는 책임감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2개 팀으로 나누어 진행된 공장생산현장 투어는, 벽돌시공에 관해서는 일인자들이지만 벽돌을 생산하는 공정을 둘러보는 모습 속에서는 끝없는 관심과 호기심들이 수많은 질문으로 쏟아져 나왔다.
두 가지 색상의 투톤은 어떻게 만드는지, 아이보리·핑크·그레이 등의 색깔들이 어떻게 해서 생산되는지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컬러들은 화학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고령토와 흙의 배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른 배합의 차에 의해서 표현된다. 투톤의 환 디자인 역시 흙 성분에 따른 배합은 물론, 두 개의 벽돌을 겹치게 한 뒤 중간 부분에 모래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소성과정에서 불의 온도차에 의해 표현되는 그야말로 친환경제품인 것이다.
현장애로사항이 제품생산 아이디어로
기존 획일화된 사각벽돌에서 모서리를 둥글게 디자인한 몽블랑 제품을 다시 반으로 자른 하프몽블랑 제조과정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하프 몽블랑은 지난 3회 행사에서 나온 애로사항이 생산에 반영된 제품. 현장에서 시공하다보면 마지막 부분에서 한 장의 벽돌을 잘라서 시공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또 그때그때마다 직접 현장에서 반으로 자르기는 하지만 시간도 많이 들고 힘도 많이 든다는 것. 현재는 사전에 신청만 하면 언제든지 하프물량이 공급되고 있다.
시공인들을 위한 시상식에서는 줄눈선, 경사지, 마감 퀄리티, 시공사 추천 등 각 항목의 배점을 통해 선정됐다.
은상을 수상한 오광복 사장은 강원랜드 뿌리기념관 현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금상 수상자 김찬이 사장은 용인 단국대학교 현장과 신도림 테마파크현장에서, 대상은 창원 테크노파크, 과학기념관, 여주 수생단지를 비롯하여 시공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된 황인수 사장에게 수여됐다. 부상으로 복합기(은상)와 디지털 카메라(금상), LCD TV(대상)가 각각 증정됐다.
시공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견 공유
식사 후 진행된 시공인과의 간담회에서는 시공시의 애로사항이나 공간세라믹의 효자품목이자 특화품목인 자동줄눈재에 대한 관심, 특히 업계전체의 문제이기도 한 시공단가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까지 시공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기업의 이익환원은 대기업에서만 일어나는 일도, TV에서만 볼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이익환원이라는 단어 역시 무슨 대단한 단어가 아니라 업계의 가장 낮은 곳에서 열심히 제 할 일을 다 하는 분들을 배려하고 애로점을 공유하며 가족이라는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마음씀’, 한마디로 ‘관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공간세라믹은 그 한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
한편 공간세라믹에서는 2008년 한 해, 시공의 퀄리티와 디자인 차별화를 위해 45°깔기와 90°깔기 시공으로 난이도 레벨을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흙으로 만들어서 막연히 깔면 그냥 좋다기 보다 환경과 건강, 그리고 유지 보수까지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방침. 또한 이번 행사가 단순히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 2회, 전문시공인들의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1월과 여름 비수기에 지속적으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문의 02-569-2800
안광석 기자 doraz@naver.com
대형 LCD TV를 부상으로 수상한 황인수 사장(오른쪽)과 조백일 대표
원료 중 불순물을 걸러내는 제토과정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품질관리실
생산된 벽돌이 막 가마를 빠져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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