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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의 기술을 확보한다면 선진국을 앞서가는 것도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 편집부
  • 등록 2009-10-07 16:37:01
  • 수정 2015-05-06 23: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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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진에너지 유학도 대표이사


 


설립 2년만인 지난해 매출 677억원에 영업이익률 55.2%. 세계적인 경기침체라지만 금년 예상매출 1200억원에 4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세라믹기업이 있다. 바로 태양전지용 실리콘 잉곳을 생산하는 웅진에너지. 현재 128대의 그로워(잉곳 성장 설비)를 가동하고 있는 것도 모자라 2012년까지 240대, 2013년부터 말레이시아에 200여대를 추가로 증설할 예정이다. 생산성이 세계 최고 수준이니 당연히 수익률도 높고 주문이 늘다보니 공장도 증설할 수밖에 없다는 것.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생산성이 그렇게 좋아졌을까? 그로워 설계를 하도 많이 하다 보니 결정 종류에 구분 없이 최적화된 설계도면이 머릿속에 다 들어있다는 유학도 대표. 2℃도 아닌 1℃ 이내로 온도차를 유지해야 한다던 그의 설명에 어쩌면 핵심노하우가 숨어 있지는 않았을까? 웅진에너지의 핵심노하우는 무엇인지 서면을 통해 질문해 보았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의 기대주로 웅진그룹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출판, 식품 사업을 토대로 성장해온 웅진그룹이 태양광산업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전지용 실리콘 잉곳 생산능력을 보유한 웅진에너지 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설립 2년만인 지난해 매출 677억원에 55.2%라는 기록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웅진에너지의 실리콘 잉곳의 생산규모와 향후 증설계획에 대해 가급적 자세한(생산량, 매출액, 생산설비, 인력 등)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웅진에너지의 현재 Grower 128대로 생산되는 Ingot 양은 350MW 규모입니다. 금년 4Q부터 제2공장 증설을 시작해서 2012년까지 240대를 추가로 증설하여 Ingot 생산량이 1GW 정도까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 Wiresaw는 약 70여대를 설치하여 500MW 정도의 Wafering 규모를 설치 할 예정입니다. 현재 인력은 173명 입니다. 3단계 증설은 SunPower사가 금년부터 새로 제3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에 Grower 200여대를 2013년부터 설치 할 예정입니다. 금년은 매출 1,200억원 정도에 40~45% 정도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 세계적인 태양광전문기업인 미국의 선파워에서 Vice President of Silicon Crystal Technology 로 활동하실 당시 회사 측에 한국투자를 권유. 웅진에너지가 설립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대표님 덕분에 대한민국의 태양광산업은 세계적인 기업의 기술과 자본, 판로까지 1석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실트론 연구소장으로도 활동하신 이력이 있으신 대표님께서 세라믹 소재분야, 특히 결정성장 분야와 인연을 맺게 된 동기는 무엇이며 오늘이 있기까지 기억에 남는 전환점들이 있었다면 간략하게나마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화학공학과에서 결정성장 관련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갈륨비소 단결정 연구를 5년반 정도 수행한 후에 동양전자금속(현, 실트론 이천공장) 연구소장으로 이동하면서 실리콘과 인연을 맺은 후 1996년부터 실트론 연구소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실리콘 결정 성장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2004년부터 SunPower에 입사하여 고품질 및 저원가 솔라용 실리콘을 개발하여 오늘의 웅진에너지의 바탕을 이루는데 적용하였습니다.
웅진에너지의 실리콘 잉곳 생산기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특화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웅진에너지와 대표님이 보유하고 계신 기술력이 대한민국 소재산업의 경쟁력 향상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공개 가능한 범위내에서 기술적인 노하우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리며, 아울러 이로 인해 생산성과 경쟁력은 경쟁 기업 대비 어느 정도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이를 통해 향후 시장점유율 또는 매출액 기준으로 어느 정도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계신지 알고 싶습니다.  
웅진에너지의 Ingot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은 세계최고라고 생각합니다. 2차 증설이 완료되는 2012년 이후에는 기술, 원가, 생산규모 면에서 세계 최고인 1등 공장이 될 것임이 확실합니다. 현재 실리콘 Ingot을 생산하는 회사가 세계적으로 100여 개 이상이 있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은 현재로서 예측하기 어렵고 매출액은 Grower 1대가 년간 13톤 이상을 생산하는 규모로 해서 그 때의 예상 판매가를 곱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기업간에 기술 노하우를 공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웅진그룹은 웅진에너지와 생산라인을 구축중인 웅진폴리실리콘을 통해 태양광수직계열화를 구상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종합건설사인 극동건설까지 가세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웅진그룹 차원에서 구상중인 태양광산업의 발전모델은 무엇이며 합작사와의 문제는 없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웅진그룹은 태양전지용 재료인 폴리실리콘과 잉곳 및 웨이퍼 생산에 집중하면서 시스템 설치 사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향후 국내 시장이 확대 될 경우에는 SunPower사로부터 모듈조립 기술을 이전 받아 모듈조립 사업을 할 예정이고, 솔라셀 사업은 SunPower사와 협의 후에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 할 예정이기 때문에 합작사인 SunPower와는 아무 문제점이 없습니다.   
웅진에너지는 현재 128대의 그로워를 가동 중에 있으며 2공장 완공후 240대의 그로워를 증설할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 설비에 소요되는 도가니나 흑연 제품 등의 수요가 적지 않으리라 사료됩니다. 이들 부품의 연평균 소모량 및 국내 수급률은 어느 정도이며, 또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장비 및 부품업체와의 상생협력방안을 여쭙고 싶습니다. 
국내는 이미 여러 실리콘 결정성장 업체가 있기 때문에 석영도가니 및 흑연 제품의 수요는 상당히 많습니다. 흑연 제품은 이미 2~3곳에서 원 소재를 도입하여 가공 판매하는 회사가 있으며, 석영 도가니도 최근에 2곳에서 생산을 시작하였습니다. 웅진에너지는 이미 국내의 부품·장비 업체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여 국산화율을 상당히 높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 질의 중 미진했던 부분이나 월간세라믹스 독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세라믹 분야는 선진국에 비해 국내 수준이 좀 떨어져 있지만 국내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유한 우리만의 기술을 확보한다면 선진국을 앞서가는 데는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국내 세라믹 기술을 발전시켜 나갔으면 합니다.
안광석 기자 doraz@naver.com


사진 1. 웅진에너지는 현재 세계최장의 2M 실리콘 잉곳을 생산, 최고수준의 수율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 2. 웅진에너지는 Wiresaw 장비를 향후 약 70여대를 설치하여 500MW 정도의 Wafering 규모를 설치 할 예정이다.
사진 3. 웅진에너지 공장 옥상을 덮고 있는 단결정 태양전지판.
사진 4. 웅진에너지 공장전경 건물 오른쪽 공터에 2012년까지 공장이 완공되면 240대의 그로워가 추가로 투입된다.
사진 5. 한명이 동시에 8대의 그로워를 콘트롤 하도록 설계, 직원 1명당 생산성 역시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세라믹스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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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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