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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고려대 명예교수,
  • 편집부
  • 등록 2012-04-06 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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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제 세라믹스세미나를 통해 아시아가 함께 발전하길 바랍니다”

한・일 국제 세라믹스세미나 실행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고려대학교 김병호 명예교수는 “한・일 국제 세라믹스세미나를 통해 한・일 양국이 서로 깊은 유대관계를 맺어 오고 있다”며 “아사아에서 세라믹스의 영광을 되살리는 새로운 르네상스시대를 열어 가는데 촉매역할을 담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세미나 활동에 젊은 세라미스트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세라믹 전문가로서 과거 고려대학교 첨단소재부품개발연구소장, 한국세라믹학회 부회장, 한국세라믹학회 유리부회 회장, 일본세라믹협회지 편집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공학한림원 명예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제1회 한・일 국제세라믹스세미나부터 올해 11월 21일 열리는 29번째 세미나까지 직접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한・일 국제 세라믹스세미나 실행위원장으로 세미나를 준비 중인 고려대학교 김병호 명예 교수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일 국제 세라믹스세미나를 세라믹코리아 독자들에게 소개해 주십시오.
1980년대에는 일본은 Fine Ceramics의 연구,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어 1984년 2월에는 나고야에서 “Fine Ceramics Fair ‘84”를 개최하여 New Ceramics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나라임을 전 세계에 과시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세라믹분야의 선배님들은 뉴세라믹스 분야에서 후진국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심정으로 남기동회장, 전병식 국립공업시험원장, 하이영 대원통상 회장 및 이종근, 지응업 교수들이 뜻을 모아 일본의 지인들을 설득하여 1984년 5월 31일 “New Ceramics분야 일본학자, 기술자 초청 Seminar”라는 이름으로 제1회 세미나를 개최하였고 연인원 약1,000명이 참가하여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세미나 내용은 전자용, 기계구조용, 바이오, 광재료 Fine Ceramics 등 이었습니다. 그 후 교대로 한국과 일본에서 세미나를 개최하여 온지 금년으로 29년째가 됩니다. 앞선 세라믹 기술을 배우고 우리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의 인적교류를 통한 학술교류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여 학회와 기술원 등의 협조를 받으면서 유일한 민간기구로 성장하였습니다. 약 30년간의 한・일간의 교류를 통해 뒤떨어졌던 우리의 세라믹기술은 많이 성장하여 왔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웃 일본과 동반성장을 통해 국가과학기술의 중흥에 보탬이 되길 기대하며 본 세미나의 활동에 젊은 세라미스트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기대합니다.

한・일세라믹스세미나 원년멤버로서 처음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나 자신이 와세다대학에서 10년간 공부한 일본통이라 자연스럽게 한・일 국제세라믹스 세미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제1회 때에는 생체재료분과의 좌장을 맡았고 꾸준히 이 세미나에 참가하여 금년 제29회에서는 실행위원장으로 봉사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30년 가까이 한・일 세미나를 이어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한국 측이 일본에서 배울 점이 많았기 때문에 태동기에는 일본 측에서도 이 세미나를 계속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가진 것 같으나 남기동회장과 전병식원장의 끈질긴 노력과 포용력 그리고 인간적 유대관계로 오늘날까지 본 세미나가 중단 없이 이어져 왔으며 이런 전통을 살려 젊은 세라미스트들이 본 세미나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일본의 세라미스트 숫자는 우리의 10배가 넘고 나라도 크기 때문에 본 세미나에 관심과 애착을 가진 사람들은 그 일부인 쓰꾸바, 나고야, 오오사까, 큐슈지역 등의 세라미스트들이고 이들은 친 한적인 분들이 많아 인적교류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른 국제세미나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아시아에서는 세라믹 기술이 가장 앞선 나라가 한국과 일본이고 가장 가까운 나라라 자연히 한・일 세라믹스세미나라고 하였으나 1997년부터 한・일 국제세라믹스 세미나로 명칭을 바꿔주로 중국의 세라미스트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게 되어 과거 17세기까지 있었던 아사아에서의 세라믹스의 영광을 되살리는 새로운 르네상스시대를 열어 가는데 촉매역할을 담당하길 원합니다. 또 학술교류와 함께 깊은 인적교류를 통해 한・일 양국이 서로 깊은 유대관계를 맺어 오고 있다는 것이 일반 국제학회와는 다르다고 하겠습니다.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로 활동하고계신데, 기억에 남는 제자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고려대학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처음 석사를 받았던 학생이 생각납니다. 현재Hynix에서 활동하고 있는 백동원 부사장입니다.
그리고 LED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경대학의 유영문 교수, 레이저용 유리개발연구로 박사를 받았던 KCC의 변종오 전무, 강릉대학의 신현호 교수, 유리전문업체인 파티클로지의 박태호 사장, Hynix의 홍권 상무보, 대아 특허법인 정병직 대표변리사 등이 있습니다.

세라믹코리아 초대자문위원으로 활동도 하시고 세라믹계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계신데, 마지막으로 세라믹코리아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간은 흙으로 만들어져 흙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우리는 자연계에서 얻어지는 수많은 재료들을 남용하여 전 지구적 환경오염으로 이어지고 지구의 생태계가 파괴되어 큰 재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세라믹스를 활용하는 방법 즉 자연 에너지를 이용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smart에서 더 나아가 intelligent ceramics를 만들고 애용해 나가는 등의 균형 잡힌 기술만이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나갈 수 있는 길이며 이런 종합적인 이해를 습득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는 세라믹코리아 월간지가 유일한 지침서라고 생각하며 많은 애독을 부탁합니다.


김 병 호
- 와세다 대학교 학사
- 와세다 대학교 석사
- 와세다 대학교 박사
- 현재 특허법인 대아 기술고문
-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명예회원
- 현재 한・일 국제세라믹스세미나 실행위원장
-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김병호 고려대 명예교수가 세라믹코리아와의 인터뷰를 마친 뒤 제자인 이해근교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현재 이해근 교수는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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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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