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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 전선규 회장
  • 편집부
  • 등록 2013-10-17 15:16:03
  • 수정 2013-10-17 18: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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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융합으로 동반성장과 회원사 발전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사)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 전선규 회장

요업은 시멘트, 내화물, 타일, 도자기, 유리 등 과거 한국경제개발 부흥에 기간산업으로써 많은 일조를 해왔다. 이때는 정부부처에 전담과인 요업과가 있었다. IMF와 함께 우리 요업산업은 어려워졌고 요업과는 다른 부서와 통폐합되었다. 창조경제와 과학기술창달의 박근혜정부에 들어 산업통상자원부에 세라믹과가 부활했다. 정부 대내외 문서에 부품소재에서 소재부품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소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기이다. 우리나라 첨단세라믹산업을 대표하는 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에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지난 5월 정기총회에서 KoMiCo 전선규 사장이 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전선규 회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SKC, 현대전자, 라이볼트코리아 등을 거쳐 95년부터 현재까지 주식회사코미코를 운영하고 있다. 전선규 회장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이사,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이사, 한국공업학회 고문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대회활동을 하고 있다. 세라믹코리아는 전선규 신임회장을 만나 협회의 운영계획을 들어봤다.
대담 세라믹코리아 서승종 편집국장 | 정리·사진 양대규 기자


Q먼저 첨단세라믹산업을 대표하는 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 회장으로 선임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앞으로의 협회운영 계획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파인세라믹스산업은 미래유망산업의 화두인 뉴IT, BiO, 환경/에너지 및 융합 신산업 등의 핵심 첨단소재입니다. 이러한 중요한 첨단세라믹산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협회는 회원사뿐만 아니라 관련업체의 활성화 및 육성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적은 예산과 인원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회원사 및 산업계의 니즈를 충족하기에는 더 많은 지원과 예산확보를 비롯하여 다각적인 사업추진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협회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으로는 정부기획사업인 세라믹서포터즈사업, 원료분야의 정책과제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산업통계조사사업과 한•일기술향상협력사업, 한•중 파인세라믹산업발전교류회 등의 해외기술정보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업계의 신규 수요시장 창출을 위하여 국내외 마케팅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인적교류회사업으로 세라믹코리아신성장포럼, 분야별전문가교류회 등을 운영하여 정책과제, 고부가가치유망소재 발굴, 상생협력발전방안, 퇴직기술전문인력현황조사을 통한 일거리 창출, 아울러 연구소와 학계와의 관계를 강화하여 젊고 유능한 인재가 파인세라믹산업에 많이 종사할 수 있는 방안마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을 드렸듯이 이러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관련업계의 많은 참여와 정책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겠고, 소통과 융합을 통하여 서로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협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회원사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Q회장님께서 운영하신 코미코는 반도체장비 부품 세정 및 재생분야에 독보적 기술을 바탕으로 Ceramic과 MEMS 등 융복합기술을 축적 글로벌 소재전문기업으로 성장발전 해 온 것은 남다른 경영철학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코미코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회장님의 경영철학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처음부터 반도체 장비용 부품의 세정과 재생 분야를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정말 우연히 고객사 엔지니어의 말 한마디에서 힌트를 얻어 끝까지 했더니 성공하였다 생각합니다. 이제 이 분야에서 세계1위지만 아직 개척할 시장이 정말 많은 분야라 제 생활신조인 즐겁게, 치열하게, 깨끗하게, 빠르게를 끝까지 추진해 가려 합니다.
세라믹도 참으로 우연히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너무 쉽게 생각했었습니다. 이제야 사업의 본질을 조금은 깨달아 가는 것 같습니다. 세라믹 히터라는 아이템은 10년이 지난 지금에야 성공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호흡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말로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즐겁게 치열하게 추진한 것입니다. 될 때까지 끝까지 하겠습니다. 주위에 수십 년씩 저와 고락을 함께한 동료들이 많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Q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는 설립 이래 25년간 우리나라 파인세라믹산업과 애환을 함께 해 왔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의 과학기술정책기조와 더불어 정부조직에 섬유세라믹과가 신설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대한민국 세라믹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됩니다. 이에 대하여 앞으로 협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괄목할 만한 사업성과와 앞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및 협회의 비전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최근 소재부품산업의 중요성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세라믹과(섬유세라믹과)의 용어가 이십여 년 만에 부활되었습니다. 무척 반갑고 고마운 일입니다. 일본은 기술,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이 앞서가고 있고, 중국은 막강한 자금과 인력 등으로 턱 밑까지 쫓아오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어찌하면 잘할 수 있는지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여 대안을 내고 싶습니다.
우리 파인세라믹산업은 소재부품산업의 기초중의 기초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아주 중요한 산업입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은 초석과도 같은 산업입니다. 정부의 요구사항, 회원사의 니즈부흥, 회원확보 등 미진했던 분야를 파악하여 정부와 회원사, 파인세라믹스 유관기관들과 자주 만나 이야기 할 것이며, 활성화방안과 정책건의 등을 통하여 위축된 산업에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협회로 탈바꿈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협회에서는 구조세라믹 및 전자세라믹산업의 경쟁력조사사업을 통하여 불공정 무역거래조사와 파인세라믹스산업동향조사, 일본 전문가초청 제조공정 및 애로기술분야의 지도사업으로 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사업과, 업종별 상생협력위원회를 운영하였으며, 해외 마케팅사업을 2006년도부터 매년 2회에 걸쳐 추진해 왔습니다. 그리고 일본과 중국 등의 파인세라믹스 관련 연구소 및 유관기관들과의 폭넓은 기술정보교류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세미나, 간담회, 업계간의 교류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조금이나마 업계에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향후 좀 더 실질적인 지원과 산업경쟁력확보와 업계의 활성화를 위하여 중장기 계획수립은 물론 당면한 문제점 과제들은 하나씩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협회차원의 자구노력도 몇 배 더 필요하지만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과 학계, 산업계, 유관기관 등 모두의 힘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소통과 융합으로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Q작년 11월 세라믹의 날을 맞아 국내 세라믹사상 처음으로 세라믹분야 유공자 표창이 있었습니다. 정부 포상은 세라믹종사자들의 사기앙양과 세라믹저변확대에 있어 매우 바람직한 행사라 생각됩니다. 국무총리상과 대통령상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에 대하여 회장님의 의견과 계획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작년 처음으로 세라믹의 날을 맞이하여 세라믹분야의 유공자를 선정하여 산업통상자원부(당시,지식경제부)의 장관상 표창과 포상 각 1점씩을 시상한 바 있습니다(세라믹산업기술진흥분야 및 기술혁신분야). 금년도에는 주무부서의 협조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3점으로 늘렸습니다,
추후 훈포장까지 세라믹분야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세라믹산업의 위상이 타산업과 대등한 위치까지 올라 갈 수 있도록 세라믹산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아울러 홍보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Q그동안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 주관한‘코리아세라믹신성장포럼’이 금년부터 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로 이관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섬유, 반도체, 나노분야 등 많은 산업들이 포럼을 통하여 업계목소리를 통합하고 힘을 키워 왔습니다. 우리 세라믹분야에서 어렵게 탄생한 포럼인 만큼 잘 가꾸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포럼 운영계획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11년도에 발족한 코리아세라믹신성장포럼은 작년까지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주관이 되어 운영되어 왔습니다. 2011년도에는 4개 지역에서 개최되어 세라믹산업의 중요성과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에 많은 홍보효과가 있었으며, 또한 아쉬운 면도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금년부터는 기존의 포럼형태를 탈피하여 참여주체가 만들고 스스로 발전하는 살아있는 포럼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하여 4개의 Cell, 즉 정책Cell, 중부권Cell, 동남권Cell, 서남권Cell로 구성하였고, 세라믹지역거점기관들과(강원, 전남, 대구)의 협조를 통하여 산/학/연/관의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포럼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산학연의 소중한 의견을 한 그릇에 담을 수 있는 공감의 장,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대정부정책 제안의 근거를 마련하고, 실질적인 정보교류와 Value-chain 강화, 지역의 산업환경에 적합한 비즈니스모델 제시, 수요기업 및 대기업과의 상생모델 도출, 정책제안, 애로사항 도출 등을 통하여 국내 세라믹산업 육성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Q세계경기 장기침체로 많은 협회단체가 회원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협회의 힘은 회원 수에서 나오는 만큼 회원확보 방안에 대해 역대 회장님들의 남다른 고민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대한 회장님의 복안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과거에는 소속기업이 세라믹을 하면서도 세라믹업체라고 표방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통계조차 잡히지 않은 다양한 세라믹소재부품과 외형만을 중시한 정부 정책 또한 한몫 했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많은 세라믹소재부품 기업들이 수요산업인 전방산업 협회단체들에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게 사실입니다. 박근혜정부 들어 창조경제가 화두가 되었듯이 대한민국이 살아갈 길은 소재부품산업의 내실을 기하지 않고는 더 이상 발전이 없을 것이라는 정책기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차세대 먹거리로 친환경이며 무한소재인 세라믹소재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전자산업부품으로, 자동차부품, 반도체부품으로써 파인세라믹이 쓰이고 그 산업에 소속되어 있었다고 그러하지만, 앞으로는 기업들의 전면에 표방되는 업태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업태가 바로 파인세라믹이라는 소재가 될 것입니다. 그 부분에 있어 파인세라믹 산업체가 다시 한 번 위치를 설정하고 나갈 방향을 잡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협회는 이러한 측면에서 앞으로 무엇을 해나갈 것인가 고민할 것입니다. 정부, 국회, 세라믹유관기관, 생산, 가공, 유통업체 등 다양한 분야와 협조하여 최선의 길을 찾아가겠습니다. 모든 산업은 세라믹으로, 세라믹은 파인세라믹스협회를 통한다는 인식이 확산된다면 회원은 자동으로 늘어 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Q마지막으로 인터뷰 도중 미진했던 부문이나 협회 회원 또는 세라믹코리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많이 듣고 앞서 말씀드린 사업들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파인세라믹산업은 그 어느 산업보다도 시간과 인내와 투자가 많이 소요되는 산업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파인세라믹스는 첨단산업의 필수 핵심소재요, 산업의 고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의 경제개발계획 이후 50년 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던 파인세라믹산업이 향후 50년 미래 첨단산업의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봅니다.
협회를 운영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세라믹산업에 종사하시는 여러분, 그리고 세라믹코리아 애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파인세라믹스산업의 발전에 대한 희망과 자부심을 가지고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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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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