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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스 멀티유즈’ 가능케 하는맞춤형 희토류 소재전문 기업 ‘(주)그린리소스’
  • 편집부
  • 등록 2014-12-02 09:40:46
  • 수정 2014-12-02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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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처에 맞는 다양한 소재 솔루션 제공이 목표

벤처중소기업들을 보면 주로 CEO본인이 경영과 제조・유통・영업을 모두 관리하는 형태여서 성장을 위한 미래먹거리 찾기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지고도 좀처럼 잘되는 기업을 보기 힘든 것이 이런 이유다.
이런 중소기업의 경영 구조를 탈피해 환경 분야와 신소재 분야의 ‘소재 종합백화점’을 꿈꾸며 시장에 뛰어든 기업이 있다.
이종수(대표), 이종범(연구소장) 형제가 2011년 젊은 패기로 공동 창업한 ㈜그린리소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옛 속담처럼 두 형제가 경영과 연구개발 등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 하는 순간 나오는 시너지효과는 컸다. 법인설립 후 첫해에만 5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업계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린리소스는 희토류 화합물, 금속합금 및 세라믹 분말, 나노분말, 스퍼터링타겟, 용사코팅분말 등 각종 전자재료를 생산・유통하는 종합소재 전문기업으로 꾸준한 영업성과를 올리고 있다. 경영과 기술이라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만남에 ‘혈연’이라는 최고의 협력체계가 더해진 덕분이다.

희토류 대란속, 발 빠른 대응으로 성장기반 다져
몇 년 전 중국의 희토류 수출제한정책으로 세계가 시끄러웠던 시기 창립한 그린리소스는 역으로 이 상황을 기회의 발판으로 삼았다. 수급불균형으로 희토류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신생기업임에도 유통과 제조 시스템을 갖춘 그린리소스에 국내외 문의가 쇄도했다.
이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중국시장에 능통한 이종수 대표의 역할이 컸다. 중견기업 중국 광산파트에서 근무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희토류를 생산하는 중국 업체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덕분에 공급을 원활하게 이어갔고, 일부 원료는 그린리소스가 자체개발한 재생기술로 가공해 거래처에 안정적으로 납품했다. 위기 속에서 블루오션을 발견한 셈이다.
이종범 소장은 “시기를 잘 탄 것도 있지만, 경영과 기술 분야에 가장 믿을 수 있는 파트너가 각자의 적성을 살렸기에 가능했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같은 소재라도 공정에 따라 기능과 특성 천차만별…
그 차이를 만드는 기술이 그린리소스만의 강점
세라믹 소재들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만큼 업체들의 요구도 제각각인 경우가 많다. 구리와 같은 금속들이 입자 크기와 모양에 따라 다른 성질을 내는 것처럼, 그린리소스가 가진 자체 합성법을 이용하면 산화이트륨 등 희토류도 다양한 크기와 성질을 갖게 된다. 쌀알을 몇도 분위로 깎아내느냐에 따라 맛과 영양성분이 다르고, 가루로 냈을 때 떡이나 면 등 전혀 다른 형태로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소재도 그 공정과정에 따라 천차만별의 기능과 특성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그린리소스는 여러 소재들을 취급하지만, 각종 희토류 산화물을 수십 나노~수십 마이크로 크기로 합성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희토류 전문기업이다. 이종범 소장은 “우리는 산화이트륨 등 응용분야에 따른 분체합성기술을 보유, 여러 희토류를 합성한 새로운 조성의 세라믹 분말들을 제조하고 있다”며 “희토류 제품들의 재생기술과 고순도화 기술을 확보해 중국 정책으로부터 희토류 가격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들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과 품질, 수요처 요구에 맞는 소재 공급 솔루션 제시
희토류 가격이 많이 내려간 지금, 당시만큼의 성장세를 기대하기 보다는 고품질의 가격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덕분에 사업 초기엔 공급량 중 70퍼센트를 해외에서 들여왔다면, 지금은 제품의 안정된 공급과 제조원가 절감을 위해 자체・현지OEM 생산을 70퍼센트 비중으로 높였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두 곳의 기업부설 연구소에 이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내 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에도 곧 입주할 예정이다. 거래처에서 기술적으로 어려운 요구를 하는 경우도, 향후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정부 과제와 연결, 산학협력 등 여러 지원요소들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기술 개발할 계획이다.
이종범 소장은 “국내 시장은 대기업 위주로 타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원천 소재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 성장하기엔 취약한 구조”라며 “비교적 경쟁이 덜한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첨단・신재생・환경,・3D프린팅 등 여러 분야에 적용 가능한 원천소재 개발 확보에 주력 하겠다”고 밝혔다.
백진기자 baekjin24@naver.com

 

2014나노코리아에서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는 이종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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