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융합기술원-데크카본, 탄소·세라믹 복합재 공동개발 협약
방윤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원장(우측)과 김광수 데크카본 대표이사(좌측)가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자료제공 : 전주시)
대한민국 탄소산업을 끌어가고 있는 전주시가 초고온(1600℃)에서도 변형되지 않는 세라믹 섬유를 방위산업과 우주항공 분야에 상용화하기 위해 지역의 첨단기술기업과 손을 맞잡았다.
전주시(시장 김승수)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원장 방윤혁)과 ㈜데크카본(대표 김광수)이 4월 7일 초고온 세라믹 섬유 및 복합재의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초고온 세라믹 섬유 및 복합재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데크카본은 기술원이 보유한 첨단장비와 기술을 활용해 그간 일본시장이 독점해 온 세라믹 섬유를 국산화하고, 고성능 프리폼(중간 사출품)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방위산업에 차별화된 탄소·세라믹 복합재 기술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데크카본의 경우 항공, 발전용 가스터빈(원동기)을 위한 세라믹 매트릭스 복합재(Ceramic Matrix Composites)를 개발함으로써 이를 우주·항공·방산 분야에 상용화할 방침이다.
기술원은 복합소재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탄소·세라믹 섬유 복합재 수요를 극대화할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초고온 세라믹 섬유의 국내 생산과 응용제품화는 물론 항공기와 로켓 엔진 및 최신형 원자로 등 방위산업분야 핵심 소재부품의 대일 무역 의존도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나아가 방위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민간 수요 산업시장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지난해 한화첨단소재와 함께 탄소복합재를 활용한 비행체 부품개발에 나섰으며, 기아자동차와도 자동차 부품 적용 분야의 상용화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방윤혁 탄소융합기술원장은 “조만간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기술원에 구축된 연구개발 인프라를 중심으로 데크카본과 같은 지역 내 소재부품 특성화 기업의 사업 확장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전주시가 대한민국의 탄소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소재, 중간재, 복합재, 완제품 기업 등의 연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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