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미세먼지 세라믹 필터로 제거
코닝-SNS가 공조실에 설치한 세라믹 허니콤 필터(자료제공: 서울시)
앞으로 세라믹 허니콤 필터를 지하철 승강장과 환기구 등에 설치해 서울 지하철 미세먼지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국적과 관계없이 글로벌 혁신가들의 경쟁을 통해 서울이 당면한 도시문제의 혁신솔루션을 찾는 국제 경쟁형 R&D(연구·개발) 프로젝트인 ‘서울 글로벌 챌린지 2019-2020’에서 코닝-SNS가 선보인 공기정화시스템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지난달 6일 밝혔다.
올해 첫 회인 ‘서울글로벌챌린지’의 도전과제는 서울지하철 미세먼지 저감방안이었다. 국내는 물론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 기업·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터널·승강장·전동차 3개 분야에서 106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각축을 벌였다. 최종 본선에 오른 10개팀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제 서울지하철 곳곳을 테스트베드 삼아 기술력을 검증했으며, 지하철 미세먼지에 대한 사전교육을 이수한 ‘시민평가단’의 만족도 평가도 받았다.
종합우승팀인 코닝은 1851년 미국에서 설립되었으며, 스마트폰에 흔히 쓰이는 강화유리인 ‘고릴라 글라스’로 유명한 글로벌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세라믹 허니콤 필터를 이용한 솔루션을 갖고 국내기업인 SNS와 함께 승강장 미세먼지 저감에 도전했다. 그 결과 현장에서 가장 높은 미세먼지 저감효과와 함께 시민평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간별로는 ㈜올스웰이 공기 유동 제어기술을 통해 기존 환기설비 성능을 극대화하고, 승강장 내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배출시켜 공기질을 개선하는 솔루션으로 승강장 분야 우승팀으로 선정됐다. 또 ㈜한륜시스템은 전동차용 공기청정기와 출입문 에어커튼을 함께 설치해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그 공기를 전동차 안에 머무르게 하는 솔루션으로 전동차 분야 우승팀으로 낙점을 받았다. 터널분야는 기업마다 적용기술이 다양해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장기간 운영시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챌린지라는 단기간의 측정환경에서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우승팀을 선정하지 않았다.
종합우승팀에게 5억원, 공간별 우승팀에게 각각 5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수상기업 제품은 서울지하철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반영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에서 우선구매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서울광장에 홍보관을 설치해 본선에 오른 10개 기업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서울글로벌챌린지 2020-2021’은 서울지하철 미세먼지 저감에 대해 현존기술이 아닌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4월 신기술접수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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