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노후 옹벽 타일벽화로 도시미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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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동상동 분성체육공원 주변 옹벽에 설치한 사충신 타일벽화.(자료제공 : 김해시)
노후 옹벽이나 교각 하부 무채색 공간을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채운 김해가 새로운 활력으로 거듭나고 있다. 가야사 등 고유의 역사성을 가미해 김해만의 정체성까지 챙겨 ‘1석 다(多)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시는 3억 원을 들여 동상동 분성체육공원 아래 옹벽을 임진왜란 최초 4명의 의병장인 사충신 이야기를 담은 그림타일로 장식하는 경관개선사업을 완료했다.
또 장유주민들의 산책로로 사랑받는 율하천 덕정교(관동공원 부근) 아래에 벽화와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경관개선사업을 최근 완료해 저녁 산책길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사충신 타일벽화 옹벽은 김득기, 류식, 송빈, 이대형 사충신들의 묘단이 있는 사충단(경남도기념물 제99호) 진입로 쪽에 있어 의미를 더하며 이곳은 김해 대표 등산로 중 하나인 분성산 등산로 진입로이기도 해 많은 시민들에게 사충신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160m 1구간과 200m 2구간으로 조성했으며 1구간은 의병 전투장면으로 사충신의 기세를 표현하고 사충신을 기리는 사충단 이야기와 연혁을, 2구간은 사충신의 공적 관련 이미지를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삭막한 회색 도시공간에 아름다운 디자인을 채워 넣는 도시경관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이에 삼정동 성조암 아래 도로변 옹벽에 3번에 걸쳐 가야설화를 담은 타일벽화를 설치했다. 사업 첫 해(2011년) 120m 길이의 ‘김수로왕 탄생’ 벽화를, 이듬해는 ‘허왕후와 수로왕의 결혼’ 설화를 담은 85m 벽화를 조성했다. 이어 2016년에 ‘수로왕과 탈해의 변신술 대결’ 설화를 담은 75m 벽화가 더해졌다.
분성산 타고봉(打鼓峰) 아래 성조암은 수로왕의 극락왕생을 위해 재를 지낸 재각의 모습으로 창건된 사찰이다. 사찰 이름인 ‘성조(聖祖)’도 수로왕을 의미한다.
시는 또 2015년 경전철 가야대역 입구 도로변 옹벽에 가야문양 중 하나인 ‘쌍어’를 설치한데 이어 이듬해 수로왕과 허왕후가 현세에서 아름답게 재회하는 모습의 타일벽화를 설치했다.
이외에도 경전철 2개 역사 하부 공간에 가야역사문화와 셉테드 기법을 담은 쉼터를 조성해 최근 열린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허성곤 시장은 “시는 행정적인 도시디자인 개념이 확립되기 전인 20년 전 중앙정부보다 앞서 도시디자인과를 신설해 도심 경관을 개선해오고 있다”며 “도시 경관 개선으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 생활환경이 더 나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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