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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1
  • 편집부
  • 등록 2021-07-29 10: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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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1


- 배터리 3사 등 230여 개 기업 참여
- K-배터리 높아진 위상 체감

‘인터배터리2021’이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전시회로 올해로 9회째를 맞이했다. 인터배터리는 국내 유일한 배터리 전문 전시회로, 세계 3대 배터리 전시회(중국국제배터리전시회, 배터리재팬) 중 하나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며, 소형 배터리부터 중대형분야(전기차, ESS)까지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들이 전시됐다. 전시 개막식 날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개막식에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지동섭 SK이노베이션 사업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한국전지산업협회 회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 이동원 코엑스 사장이 직접 참석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전환에 대한 관심이 이차전지 산업과 맞물리면서 배터리 산업의 높아진 위상을 체감할 수 있었다.
  전시에선 국내 배터리 제조 3사를 포함한 포스코케미칼,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등 배터리 주요 소재 기업과 부품, 제조기기, 검사 및 측정 장비, 재활용·재사용 관련 기업 등 배터리 산업 전 분야의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더 배터리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에는 국내 배터리 제조 3사의 연구개발 수장을 맡은 삼성SDI 장혁 부사장, LG에너지솔루션의 김제영 상무, SK이노베이션의 이존하 센터장이 참석해 각사의 현재 기술 수준과 향후 로드맵 등을 발표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선보인 배터리들

  먼저 국내 배터리 3사는 자사의 배터리와 관련된 기술들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SDI’는 ‘배터리와 함께하는 삶의 생생한 순간들(Live·Vibrant·Moments)’이라는 주재로 배터리가 바꿔놓을 미래의 모습들을 전시했다. 전기차 배터리 존에서는 니켈 함량 88% 이상의 Gen.5(5세대) 배터리를 선보였다. IT 및 Power용 배터리 존에서는 폴더블폰, 무선이어폰, 전동공구 등에 적용되는 배터리가, ESS용과 E-Mobility용 배터리 존에서는 용도별 ESS용 배터리와 e스쿠터용 배터리 및 충전 스테이션이 전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보이는 ‘지속가능성’과 배터리 순환 생태계를 전시하는 ‘Reuse ESS’ 존을 마련했다. 오창공장에 구축한 전기차 충전소인 ‘리유즈 배터리 프로젝트’를 전시 존에 구현해 배터리 회수·재사용·재활용 구축 실제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 초소형 셀부터 세계 최대 ESS용 팩까지 독보적인 제품 기술력은 물론 업계 최초로 개발한 ‘4원계 양극재’ 및 ‘실리콘 음극재’ 등 혁신적 소재 기술도 소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Safer than EVer(안전성) △Faster than EVer(빠른 충전속도) △Longer than EVer(장거리 주행성능)를 주제로 자사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의 전략모델인 ‘아이오닉5’와 미국 포드의 ‘F-150’을 함께 전시했다. 차량에 적용된 고(高)니켈 배터리 중 니켈 비중을 현재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적용한 NCM8 배터리와 현존 가장 강력한 리튬이온배터리로 꼽히는 NCM9를 선보였다. ‘포스코케미칼’은 소재가 배터리의 용량, 수명, 충전속도 등을 결정하는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고용량 하이니켈 NCM·NCMA 양극재, 배터리의 수명과 충전속도 개선을 돕는 천연흑연, 인조흑연, 저팽창 음극재 등을 소개하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강조했다. 한편 인터배터리 전시회 개막식 이어 열린 간담회에는 전영현 삼성SDI 사장과 지동섭 SK이노베이션 사업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설비투자와 공급망 구축, 기술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개별 기업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문 장관은 "이차전지 산업이 세계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개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국내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전반의 체질을 강화해나가기 위해 업계 전반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이날 간담회 결과 등을 포함해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이차전지 산업발전 방안’을 조속히 수립·발표할 계획이다.
여현진 기자 smyc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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