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취미 기초강좌⑸
물레 다루기Ⅱ- 일자형 컵 만들기
이번 호에서는 전기물레를 이용해 가장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일자형 컵 성형을 배워보자. 일자형 컵은 모든 물레성형의 기본이다. 물레를 이용한 기물 성형은 중심잡기가 완벽한 상태에서 이루어져야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원하는 형태를 만들기가 어려워진다. 컵 성형에 필요한 물레기법은 컵 안의 지름을 구성하는 벌리기와 컵의 높이를 구성하는 끌어올리기가 있다. 물레성형능력의 향상을 위해 이 두가지 기법은 많은 연습을 통해 숙달돼야 한다.
컵 만들기에 필요한 도구
잘 반죽된 점토, 전기물레, 물그릇, 스폰지, 나무칼, 전대(전다듬는 천이나 고무조각),
전칼, 끊어내기용 줄
※ 물레 성형에 필요한 도구는 작업시 걸리적 거리지 않는 범위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주위에 두고 작업을 시작한다.
컵 만들기 실습
1 잘 반죽된 점토를 물레위에 올린 후 물레를 돌리면서 점토의 중심을 정확히 잡는다.
2 중심이 잡힌 점토를 양손으로 감싸고 양엄지손가락을 가운데에서 아래로 내려 누른다. 구멍이 약간 커지면 엄지손가락을 수직으로 세워 마치 코르크 마개를 누르듯 구멍을 낸다.
3 깊이가 결정되면 엄지손가락을 밖으로 빼고 오른손 4개의 손가락을 이용해 바닥을 만든다. 중심에서 바깥쪽 방향으로 물레의 속도에 맞춰 평면으로 밀어낸다. 이때 왼손은 바깥 기면 아랫부분을 받쳐야 기물이 흔들리지 않는다.
4-1 바닥의 지름이 결정되면 기벽 안쪽의 4개 손가락과 바깥쪽 엄지손가락에 같은 힘을 가하며 위로 끌어올린다. 이때 차분하고 매끄럽게 해야 컵의 내부가 지저분하고 울퉁불퉁하지 않게 된다.(4-2 단면사진 참고 )
5-1 컵의 형태가 어느 정도 잡히면 4번과 같은 방법을 반복해 두께를 조절하며 일직선으로 끌어올린다. 기벽이 얇을 수록 컵의 무게가 가벼워지므로 가능한 얇게 하는 것이 좋다. (5-2 단면사진 참고)
6 기벽을 끌어올린 후에는 전 부분의 높이가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높이를 똑같이 맞추기 위해서는 전칼이 필요하다. 물레를 돌리면서 전칼을 기벽의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잘라 들어낸다. 이때 전칼이 흔들리지 않도록 바깥기면으로 뚫고 나온 칼날을 왼손가락으로 받쳐준다.
7 전칼로 잘라내면서 날카로와진 전은 고무전대로 다듬는다. 물레를 돌리면서 엄지와 검지, 중지로 전대를 잡고 전을 가볍게 누르면 둥글게 마무리된다. 전을 둥글게 다듬는 이유는 컵을 사용할 때 입이 닿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8 성형이 완성된 기물을 끊어내기 전에 나무칼을 이용해 흙의 잉여점토를 정리한다. 물레를 돌리면서 나무칼의 각도를 이용해 점토의 중앙 방향으로 밀어 넣는다. 이 과정은 컵성형 후 굽을 깎을 때 수월하도록 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9 성형이 끝난 기물을 흙덩어리에서 끊어내기 위해 줄을 사용한다. 물레를 아주 천천히 돌리면서 기물 바깥쪽 바닥부분에 끈을 대고 안쪽(성형자쪽)방향으로 당긴다.
10 끊어내기 후 기물을 들어 낼때는 양손의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기물 아래쪽 네 귀퉁이를 잡고 들어올려 건조대로 옮긴다.
※다음호에는 ‘일자형 컵 굽깎기’가 연재됩니다
정리 / 월간도예 편집부
촬영협조 / 도모도예공방(02-3411-7104)
서울 강남구 일원동 6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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