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디자인하우스 주최로 ‘서울 리빙 디자인 페어’가 열렸다. 국내외 200여개 업체가 참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박람회인 이번 행사에서는 ‘웰빙’과 ‘디지털’이라는 두 가지 화두가 집중 조명됐다.
원목 그대로의 색감을 살린 가구, 인체 유해 성분이 없는 친환경 접착제, 자연 소재 패브릭, 유기농 식품으로 꾸민 테이블 세팅 등 거의 모든 인테리어 업체들이 자연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눈에 띠었다. 특히 올해는 이전에 비해 원목가구업체들의 참여도나 부스의 성실도가 더욱 두드러졌다. 욕실 인테리어나 내외장제 업체는 각종 하우징 페어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반면 이번 행사참여율은 저조했다. 공예계 불황의 영향으로 도예업체의 참여도도 눈에 띠게 줄었다. 한국도자기와 행남자기 외에 인스나인(도자식기전문)과 미토(도자화기전문), 고우덕 도자기, 청강문화산업대 리빙세라믹디자인과, c’e’세라미코, 손소 도자기 등의 도예업체와 대학이 참여했다.
가구전문 업체 (주)까사미아는 이번 박람회 기간에 자연주의 디스플레이로 호평을 얻었다. 이 밖에도 제주 고목만을 재료로 사용하는 소담, 전통 가구의 현대식 변화를 시도하는 예나무와 자연주의 가구와 아시아 엔틱가구를 주로 선보인 ㈜씨사이, 원목 마루 업체 ㈜이건리빙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풀무원은 ‘자연을 닮은 와인 타임’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두부요리를 우리그릇려의 도자식기를 협찬 받아 함께 세팅했다. 빈 샴페인 병을 촛대로 재활용했으며, 짚을 꼬아 만든 테이블 매트 등으로 자연주의를 표방했다.
웰빙 트렌드 시대에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한 아시아 스타일, 원목 소재 가구라 해서 무조건 인기를 얻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가구들이 자신의 생활공간에서 한계 효용을 꼼꼼히 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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