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로 생산업체 외길, 중앙연구소 설립, 연구·개발 박차
‘다이아몬드커터자동소결 장비’ 검수 및 성능점검, 우수함 인정
로(爐) 관련 산업은 1차 산업으로서 국가공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산업이다. 그러나 국내 로(爐)업체는 일부를 제외한 기업이 영세성으로 인한 성장의 제약과 정부차원의 지원 미비 등으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의 해외이전에 따른 시장축소 등에 따라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지원을 통한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가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건우로기계공업(주)(대표 박병웅 http://user.cholli
an.net/~keonwoof/)는 92년 2월 설립되어, 공업로(爐) 생산업체로서 외길을 걸어왔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 수출입허가를 취득한 이후 인도네시아, 독일, 배트남, 태국 등에 설비를 수출하는 등 해외진출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여 왔다. 특히 ‘신뢰와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사훈을 갖고 연구·개발에 주력, 신제품 개발에도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품질인증 ISO9001을 획득하여 전사적으로 원가절감 및 품질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본사를 확장이전하면서 회사 이미지 제고와 특수성을 갖춘 주요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으며 금년 8월초에 자체 중앙연구소를 설립하여 매출에 5% 이상을 연구비에 투자키로 확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고온 세라믹 소성로·저온 컨트롤 소성로
개발 ‘호평’
이 회사의 박병웅 사장은 83년부터 로(爐) 관련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회사 설립이후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출시하여 고객 욕구 충족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건우로기계공업은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고온소성로와 저온 컨트롤 소성로를 개발, 시험기간을 거처 출시하면서 납품업체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고온 세라믹 소성로 및 저온 컨트롤 소성로는 건우로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고효율의 세라믹소성로이다. 저온비례컨트롤 등의 장점을 내세워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건우로 기술진에 의해 국산으로 대체하여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 국내외 영업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온 세라믹 소성로는 대기분위기에서 1800℃까지 사용이 가능한 소성로이며, 저온 컨트롤 소성로는 버너 타입이면서도 상온에서부터 미세한 온도 컨트롤이 가능한 소성로이다. 특히 저온 컨트롤 소성로는 분당 3℃의 온도변화가 가능하여 소성로만으로도 건조로를 겸할 수 있는 복합설비의 특징을 갖고 있다.
‘다이아몬드커터자동소결 장비’ 개발 통해
수입시장 대체
한편, 최근 산업발전에 따른 다이아몬드 컷터의 수요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다이아몬트 컷터 업계는 중국의 국내 진출에 따른 가격경쟁력 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건우로기계공업에서는 지난해 다이아몬드 컷터 제조설비를 수동설비에서 완전 무인화 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커터자동소결 장비’를 개발 완료·본격 출시에 들어갔다.
기존의 다이아몬드커터의 제조 방법은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파우더와 혼합(mixing)하여 성형과정을 거쳐 소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한 과거 대량 생산체제하에서나 가능했던 것이 최근의 소량 다품종생산으로 바뀌게 됨에 따라 소결 온도, 소결압력 등을 수동 컨트롤 하다보니 제품별로 까다로운 생산 공정을 거쳐야했다. 이로 인해 제품의 불량률 증가 및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효율 감소와 원가 비용이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했었다. 이는 결국 가격 경쟁력 부족에까지 이어져 시장잠식의 주된 원인이 되어왔다.
이에 건우로기계공업에서는 정부에서 시행한 ‘부가가치 상품 개발과제’를 수행하여 1년 2개월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통해 ‘다이아몬드커터자동소결 장비’를 선보였다. 이 장비는 모든 생산과정의 전 자동화를 통해 인건비 절감 및 불량률 감소 등을 통해 수입시장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3개 업체에 납품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지난 4월에 가진 민·관 합동 관계자들과의 검수 및 성능점검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아 현재 특허청에 특허(출원번호10-2004-0022102) 출원하였다.
건우로기계공업은 이 기술을 이용하여 국내 다이아몬드 제조업체들의 어려움인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제품을 다양한 프로세서에 의하여 균일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원 터치 스크린방식의 설비를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이 장비의 체계적인 생산라인의 구출을 위해 본사를 확장 이전하여 본격가동하고 있다.
이 회사 박병웅 대표는 “자동소결 장비에 의해 제작된 커터는 φ100~φ350까지 가능한 제품으로 석재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세라믹 가공 산업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다양하고 저렴한 방법으로 대형 커터 팁 제작소결 자동화라인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술개발·마케팅 능력 개발 중요성 강조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국내 로(爐)관련 산업은 장기적 측면에서는 비전이 없다”라고 박병웅 사장은 말한다. 이는 로의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국내 시장과 함께 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으로 수입제품들과의 가격경쟁력에서 뒤쳐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최근 선진국 업체와의 합작형식으로 첨단설비를 도입한 중국시장이 본격적으로 국내시장에 잠식하면서 그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박병웅 사장은 “국내 공업로 업계의 생존을 위해서는 기술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마케팅 능력을 강화하여 국내 제품의 해외시장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향상 시켜 나가야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문의)032-564-0400
吳德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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