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피아니스트 한인하(韓仁河·90·전 경희대 교수) 씨가 최근 자신이 1940년대에 수집한 도자기와 고가구 등 생활용품 25점을 숙명여대 박물관에 기증하고 박물관 운영기금 1억 원도 기탁했다. 숙명여대 박물관은 ‘한인하 실(室)’을 만들어 기증품을 별도 관리하기로 했다. 한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가구를 관리하기 힘들어져 전통여성생활용품 소장과 관리에 이름이 있는 숙명여대에 수집품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박물관 관계자는 “감정가가 1억5000만 원 이상인 19세기 말~20세기 초의 홍칠 나전장(紅漆螺鈿欌) 등 생활사적으로 의미 있는 유물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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