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京대학의 近藤豊 교수와 미국 환경측정 벤처는 공동으로 대기 중의 매연(카본)의 농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레이저광을 시료에 조사하여 측정한다. 몇 분 만에 결과를 알 수 있으며 매연 이외의 미립자와 혼동하지 않고 정확한 농도를 잴 수 있다. 디젤 배기가스의 영향 등 대기오염조사에 이용하는데, 소형화하면 현지측정도 가능해 질 듯하다.
공동 개발한 미국 기업은 드롭레트 메저멘트 테크놀로지사(社)이다.
대기 중에서 채취한 시료에 포함되어 있는 직경 10마이크로~100마이크로미터의 다양한 미립자에 레이저광을 조사한다. 미립자에 카본이 있으면 섭씨 50도 가까이까지 가열되어 증발하기 전에 빛을 발한다. 그때 사방으로 흩어지는 빛을 파장마다 측정하는 구조이며, 그 빛의 분포로 카본의 양을 알 수 있다.
측정은 몇 분 만에 끝난다. 장치를 소형화하면 대기오염이 심한 장소에서도 측정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분석장치를 갖춘 장소에 시료를 운반해야 했다.
대기 중에 부유하고 있는 미립자는 표면에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 부착되어 있다. 호흡기계 질환 등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되고 있는 디젤 자동차의 배기가스도 카본에 화학물질이 부착한 미립자이다.
신기술에서는 레이저의 가열로 화학물질이 제거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카본의 크기와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카본의 건강에 대한 영향 이외에 온난화 효과 등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近藤 교수 등은 關東지역의 대기오염을 조사하고 있고, 앞으로의 조사에도 이용할 것이다. 100나노미터 이하의 입자는 계측정밀도가 떨어진다는 과제의 해결을 위해 장치의 개량도 추진한다. 계측기술의 정밀도를 높여서 국제표준 등의 확립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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