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데코레이션 홍종숙 _ 푸드데코레이터
어시스트 여주대학 푸드코디네이션과 드림팀(윤순경 백정화 박선아 오민선 김소영 노용림)
글+사진 서희영 기자
도자기 협찬 토마도 갤러리
봄은 볕으로, 바람으로, 색으로, 향기로, 소리로 다가온다. 햇살이 따사로워지면 언땅을 뚫고 여린 푸른빛 나는 새싹들을 내고 향긋한 봄꽃향이 만발할 것이다. 봄빛과 향기를 담은 테이블로 오는 듯 하면 지나 버리는 짧은 봄을 한끼 식사를 위한 테이블 위에서 만끽해보자. 연두색으로 차린 테이블 위에 수선화 레몬 새싹의 향기와 노란 수선화가 꽂힌 키 낮은 센터피스로 귀여운 봄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싱그러운 연두색 상차림
연두색 테이블 위 작은 머그에 꽂은 수선화는 노란 병아리같이 귀여운 이미지로 연출했다. 그릇들도 모두 푸른색으로 통일감을 주었다. 세팅에 사용된 그릇은 서울 청담동의 토마도 갤러리에서 협찬한 것으로 접시는 일본도예가 데마치의 작품이고, 사발은 일본도예가 오이에 카즈노리의 작품이다. 접시에 음각한 기하학적 무늬와 유약색의 변화가 단순한 그릇에 생기를 더한다. 사발 또한 시유된 부분과 시유되지 않은 부분이 자연스럽다.
연두색과 노란색 등 채도가 높은 색의 테이블웨어를 사용할 때는 유사색 계열로 통일감을 주거나 차분한 색감에 채도가 높은 색으로 포인트를 주는 게 좋다. 레몬을 단면으로 잘라 젓가락받침으로 사용해 싱그러운 향기를 더했고 색감에도 통일감을 주었다.
파릇파릇 새싹샐러드와 국수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새싹 채소로 봄 상차림이 더욱 파릇파릇해진다. 새싹 샐러드와 국수로 마련했으나 새싹 비빔밥과 국물 요리로 응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새싹은 작고, 건조하고, 딱딱한 씨앗에서 시작해 따뜻한 공기와 깨끗한 물만을 받고 성장을 한다. 이 작은 씨앗이 새싹으로 성장을 하면서 여러 영양분도 더불어 증가하게 된다. 특히 비타민A, B complex, C, E 그리고 K 등을 다량 증가시킨다. 새싹의 영향적 가치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많은 미네랄 성분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밀이 4일가량 성장을 하면서 B complex는 약 6배 비타민 E 는 약 3배 가량 증가한다. 특히 블로콜리 싹은 설포라팬이라는 항암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암예방과 암세포를 억제하고, 무싹은 체내의 열을 제거하고 몸의 부기를 가라앉히며 폐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적무싹은 전분 분해효소가 들어 있어서 소화를 돕고, 매일 먹으면 소염 냉각효과, 냉증, 신경통, 요통, 어깨 결림 증세에 이롭다. 적양배추 싹은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C, 비타민K, 칼슘, 황, 염소, 셀레늄이 함유되어 있다. 황과 염소는 위와 창자의 점액질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셀레늄은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해주며 정력을 강화한다. 국수는 삶기 전에 1인분 분량을 실로 묶어서 삶으면 흐트러짐없이 담아낼 수 있다. 멸치육수를 우리고 국수를 담아 고명으로 장식해 낸다.
테이블데코레이터 약력
서울산업대학교 도예학과, 동 대학원 졸업
숙명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테이블데코레이션과정 수료
현, 여주대학 강사
foodndi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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