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화물
내화물업계
상반기 경기부진에도 업체별 매출 차이 보여
조선내화·포스렉 매출 상승, 동국내화·한국내화 매출 감소
제강 불경기로 하반기 역시 상반기 추세 이어질 듯
내화물업계의 상반기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업체별로 각각 다른 증감추세를 나타냈으며, 하반기 역시 상반기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각 내화물업체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내화의 경우 1천4백29억7백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인 1천3백27억7백만원보다 1백억이나 증가했다. 또한 포스렉도 올해 상반기 1천2백26억4천9백만원의 실적을 올려 지난해 1천1백24억3천8백만원의 매출보다 1백 정도 증가해 조선내화와 포스렉 등 대형 내화물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서 꾸준한 매출실적으로 기록했다. 그러나 포스렉의 경우 건설과 정비 관련 매출이 크게 상승한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됐으며, 내화물 관련 매출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40억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국내화와 한국내화는 지난해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동국내화의 경우 상반기 전체매출액은 2백41억1천6백만원으로 지난해 2백46억6천6백만원보다 5억5천여만원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한국내화 역시 올 상반기 2백억5천만원의 실적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2백41억4천9백만원보다 41억원 남짓 감소해 힘겨운 상반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내화물 내수 경기는 좋지 않았다”라며 “조선내화와 포스렉은 포스코의 주요 납품업체이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확보를 할 수 있었다”라고 밝혀 포스코에 80% 이상 내화물을 공급하는 조선내화와 염기성내화물을 독점 공급하는 포스렉은 좋지 않은 경기에도 불구하고 매출상승을 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포스렉 관계자는 “우리의 경우도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시멘트에 납품하는 내화물 실적은 좋지 않았다”라며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내화물 관련 매출액은 감소해 경기는 좋지 못했으나, 현재의 매출액을 올릴 수 있는 있었던 이유는 새로운 일반 내화물 수요처를 발굴해 실적을 많이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상반기 건설경기 침체와 제강업계의 불경기로 인해 내화물시장 역시 지난해보다는 침체됐다. 동국내화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에 일반제강업계의 경기가 좋지 못해 내화물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라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긴 했지만 하반기는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하반기 역시 조선내화와 포스렉을 제외한 내화물업체의 매출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강업계가 하반기 예산을 감소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어 내화물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10~15% 정도 매출 감소가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하반기 포스코 보수 공사 예정 등으로 조선내화와 포스렉은 내수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수출 상승 효과까지 겹쳐 하반기 역시 꾸준한 매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류호성 기자
업체별 상반기 매출실적 (단위 : 백만원)
구분 2005년 상반기 2004년 상반기
수출 내수 합계 수출 내수 합계
전체매출액 6,985 135,922 142,907 5,913 126,794 132,707
조선내화 내화물 6,910 133,564 140,474 5,905 124,695 130,600
메카외 75 2,358 2,433 8 2,099 2,107
전체매출액 3,427 119,222 122,649 4,743 107,695 112,438
포스렉 내화물 3,427 56,668 60,095 4,743 59,328 64,071
건설 정비 - 62,554 62,554 - 48,367 48,367
전체매출액 1,633 22,483 24,116 1,987 22,680 24,668
동국내화 내화물 284 21,523 21,807 177 21,650 21,828
페라이트 1,348 959 2,308 1,809 1,030 2,839
전체매출액 - 20,050 20,050 - 24,149 24,149
한국내화 내화물 - 20,050 20,050 - 23,640 23,640
로건설 - - - - 509 509
*자료협조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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