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엽 강원세라믹신소재산업클러스터 사업단장
1. 동북권(강릉,원주) 세라믹 클러스터 구축개요
강원도는 대관령을 중심으로 영동과 영서로 구분되어져 있는데, 영동권은 강릉이 중심도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영서권은 춘천과 원주의 두 도시가 중심도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원주는 강원도의 혁신도시, 기업도시가 구축될 계획으로 현재 강원도에서 가장 활성화되고 있는 도시로 부상하고 있으며, 수도권 근접지역이라는 이점으로 인하여 현재 인구유입과 기업 유입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동북권 세라믹 클러스터(그림 1)를 구축하고자 하는 이유는 중소 및 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하여 파인세라믹산업 육성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근거로는 강릉의 경우 국내 최초로 세라믹 신소재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진행되어, 현재 기업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기술지원사업, 기술개발사업이 시행되어 관련 기업의 유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원주권의 경우는 이수세라믹과 KCC, 만도 등의 국내 최대의 중견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위치하고 있으므로 세라믹소재 산업과 이를 이용한 자동차 부품업체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세라믹산업 발전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강릉권에서는 세라믹클러스터 구축 1단계 사업을 통해 구축된 전자소재의 원료생산기반을 바탕으로 2단계 사업인 SoP(System on Package) 중심의 모듈기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현재 원주권의 의료기기산업과 관련된 5+2 광역경제권에서 강원도의 경우 의료융합과 의료관광으로 특화되어 의료융합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선도사업이 기획되고 있으므로 의료기기와 관련된 의료정보전달용 SoP 산업과 의료융합소재의 상생협력이 가능하다.
또한 원주권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업체와는 유비쿼터스 기반의 자동차 센서관련 SoP 사업과 관련된 상생협력도 진행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원주시에 구축되고 있는 혁신도시에는 한국자원개발공사, 석탄공사 및 광해방지사업단 등 세라믹 광물소재와 관련된 기관들이 위치할 예정이므로, 이들 이전기관과의 상호 연계를 위한 사업구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본 원고에서는 이러한 배경 하에서 강릉과 원주의 동북권 세라믹 클러스터 구축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들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자 한다.
2. SoP 사업을 중심으로 한 강릉권 세라믹 클러스터 구축계획
현재 강릉과학산업단지 내에 구축된 강릉권 세라믹 산업지원용 인프라는 그림 2와 같이 강원 세라믹 신소재 산업화지원센터와 세라믹원료 업체를 중심으로 한 세라믹 신소재 제1임대공장 및 반도체부재 공장동이다.
이러한 세라믹 신소재 관련 인프라 구축으로 인하여 강릉과학산업단지 내에는 창업보육 단계부터 Post-BI형 기업 및 단지 입주형 기업 등 업체 성장도에 따른 다양한 세라믹 관련업체들의 집적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2010년도 기준으로 총 70여개 업체가 지원시설 및 단지 내에 공장 건립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SoP 사업이란 그림 3에 나타낸 것과 같이 융복합산업의 일종으로 System on Package의 약자이며, 이는 기존의 플라스틱인 PCB 기판을 LTCC형 세라믹기판으로 대치하여 전자부품 소재를 기판 내로 삽입하는 임베디드(embeded) 기판형 사업으로, 활용분야는 휴대폰과 같은 전자정보통신 분야와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를 기초로 한 센서 중심의 의료기기 모듈과 자동차 모듈 등이다. SoP 사업과 관련되어 구축될 인프라는 올해 완공예정인 신소재 제2임대공장으로 SoP(System on Package) 관련 기업군 15개 업체가 입주 될 예정이다.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 2단계 사업은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에 기초한 SoP(System on Package) 융복합산업으로 특화하여 SoP 지원센터 건립(2010년도 예정)과 세라믹신소재 및 부품기업 지원사업, 기술개발사업 및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3. 동북권(강릉, 원주) 세라믹 클러스터와 관련된
강원도 의료융합 선도사업과 기업혁신도시 연계방안
강원도에서 추진 중인 강원광역경제권 사업은 의료융합산업의 글로벌 성장거점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으로, 그림 4와 같이 강원도 4대 전략산업인 바이오, 의료기기, 신소재, 관광산업과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 IT 산업의 융복합 및 연계를 통하여 강원광역경제권의 새로운 거점산업을 창출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이러한 의료융합산업의 경우 원주권의 의료기기, 자동차산업과 강릉권의 세라믹 신소재산업을 연계할 수 있으므로 위에서 제시된 것과 같은 SoP 사업을 통한 상호 연계를 실시하여 중소, 대기업간의 상생협력에 따른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혁신도시 중에서 강원도에서는 유일하게 원주시가 선정되어 있으며, 혁신도시와 관련하여 강원도로 이전하는 기관들의 목록은 표 1에 표시하였다. 현재 세라믹 신소재와 관련되어 강원도로 이전하는 기관은 한국자원개발공사와 석탄공사 및 광해방지사업단이 대표적인 기관으로 강원도에 풍부한 석탄, 시멘트 등의 광물자원과 관련된 기관들이다. 따라서 이들 기관들과 공동으로 추진할 연계사업들을 발굴하고 있으며, 주로 강원도에 풍부한 지하자원들의 고부가가치 활용에 중점을 두어 사업계획을 입안하고 있다.
4. 맺음글
현재 강릉, 원주를 포함한 동북권에서 구체화되고 있는 세라믹클러스터 구축계획은 강원도의 산업구조 개편뿐만 아니라 세라믹 부품소재를 중심으로 한 국가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강릉권을 중심으로 세라믹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기 확보된 인프라와 기업들이 있었기 때문으로, 향후 추진될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연계사업들은 폭넓게 구축된 유무형의 산업지원 인프라들을 활용하여 세라믹관련 기업군들의 글로벌 산업경쟁력을 갖추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동북권 세라믹 클러스터 구축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상생협력을 통한 파인세라믹스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세라믹소재로부터 모듈화에 이르는 단계로 세라믹소재의 활용성을 확장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최근 정부에서 추진 중인 융복합산업의 중요한 핵심 축으로서 보다 많은 세라믹소재가 활용되도록 다양한 산업부품소재 아이템이 발굴되어야 한다. 이처럼 SoP 사업을 중심으로 한 동북권 세라믹클러스터가 구축되어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상호 유기적인 상상협력이 가능해진다면, 현재 국가적으로 관심도가 높은 부품소재의 무역수지 적자해소와 세라믹소재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 1. 동북권(강릉, 원주) 세라믹클러스터 구축 개요
그림 2. 강릉권 세라믹클러스터 구축 개요도
그림 3. 세라믹소재를 중심으로한 SoP 융복합산업 활용범위
그림 4. 강원도 5+2 광역경제권 구축사업에 따른 의료융복합사업 개요도
박상엽
한국과학기술원 재료공학 박사
독일 Max-Planck 연구소 초빙연구원
강릉대학교 세라믹공학과 교수
(재)강원TP 세라믹클러스터사업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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