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신소재 지원센터 인프라활용에 따른 산·학·연 협동현황 및 산업성장 전망
박상엽 (재)강원 TP 세라믹신소재클러스터 사업단장
1.서론
국내 최초로 시도된 강원권 세라믹 신소재산업의 기업지원 인프라 구축은 강릉대학내 R&D 기반조성을 위한 파인세라믹 기술혁신센터사업(‘01년)과 창업보육시스템 구축을 위한 강릉시 파인세라믹 창업보육센터사업(‘02년)으로 부터 출발하였다. 이러한 사업들은 강릉과학산업단지 내에 세라믹 신소재 기업집적화와 기업지원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사업이었다. 향후, 본격적인 세라믹기업 지원시설과 산업용지를 연계하는 세라믹 신소재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05년부터 지식경제부의 지역혁신 산업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05년~‘08년까지 3년간 진행된 1단계 사업을 통해 1,507,106㎡ 규모의 강릉과학산업단지의 조성과 세라믹 신소재 지원센터, 신소재 벤처 1, 2공장 등의 지원시설 및 200여종의 기업지원 장비인프라를 구축을 완료하였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활발한 기업유치가 이루어져 신소재산업 지원시설과 산업단지 내 54개의 관련기업이 집적하여 성공적으로 세라믹 신소재 클러스터 기반을 구축하였다.
향후 ‘12년까지 진행될 세라믹 신소재산업 클러스터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으로 조성된 세라믹 원료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SoP(세라믹 전자부품 패키지)용 세라믹 부품·소재산업으로 특화하여 산업화 지원을 위한 연구 및 시험생산 공간을 확보하고 기술지원 및 인력양성사업의 추진을 통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실현을 위한 생산기술혁신 지원체계 구축을 목표로 ‘08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기업의 육성과 유치활동을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다.
2.강원권 세라믹 신소재산업 지원인프라 구축현황
■강릉과학산업단지
강릉과학산업단지는 관광중심의 강릉지역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대체하고자 ‘03년부터 ‘09년까지 총 6년간 강릉시 대전동, 사천면 일원에 총면적 1,574,664㎡의 규모로 조성되었다. 산업단지는 산업용지, 지원용지, 공공용지로 구분되며 산업용지 신소재 및 해양바이오산업을 주요 유치산업으로 구분하여 초기에는 대등한 면적으로 조성하였으나, 세라믹 신소재산업의 활발한 기업육성 및 유치에 따라 다음과 같이 신소재전용 산업용지가 전체 산업용지의 73%를 차지하게 되었다.
강릉과학산업단지에는 세라믹 신소재 지원센터, SoP 지원센터, 신소재 1,2벤처공장, KIST 강릉분원, R&D 혁신센터, 해양바이오 지원센터 등 지원시설이 구축되어 있으며 RIST 강원산업기술연구원, KICET 강릉센터 등 전문연구기관이 위치하고 있다.
■세라믹 신소재산업 지원시설
세라믹 신소재산업 육성에 필요한 기업지원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업을 집적시켜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기업지원, 시험생산, 교육훈련, 마케팅지원 등의 기능수행을 통해 관련 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한 각종 지원시설이 <그림 2>와 같이 강릉과학산업단지를 거점으로 건립되었다.
세라믹 신소재 지원센터는 9,918㎡의 규모로 ‘08년 1월 완공되었으며 창업보육기업의 입주공간, 분석·평가를 통한 R&D지원, 시제품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장비와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복합기능 공간을 갖추었다. 또한 반도체 부자재용 대형세라믹 부품의 생산을 위한 반도체 세라믹 부재 공장동이 ‘09년 2월 954㎡의 규모로 완공되었으며 ‘10년 10월에는 SoP용 세라믹 부품소재산업 관련기업의 창업보육 및 시험생산 기능을 갖춘 SoP 지원센터가 완공되었다.
한편 강원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을 통해 세라믹 신소재 원료 및 소재를 생산하는 전문 벤처기업의 입주공간인 신소재 제1벤처공장(‘07년 10월)과 SoP용 부품·소재 기업의 입주를 위한 신소재 제2벤처공장(‘09년 9월)이 건립되어 유치기업 및 성장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였다.
■장비지원 인프라 구축현황
세라믹 신소재 지원센터 내에는 세라믹 산업의 특성(장치산업)에 따라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장비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는데 강릉시의 지원으로 운영되었던 파인세라믹 창업보육센터의 흡수를 통한 60여종의 생산지원장비와 사업단에서 자체적으로 구축한 93종의 기초실험 및 전문생산장비를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다. 한편 56종의 전문 분석·평가를 보유한 파인세라믹 지역기술혁신센터(FCRIC)가 강원 세라믹 신소재 지원센터 내에 입주함으로써 기초실험 ⇒ 분석·평가 ⇒ 시제품 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다.
3.세라믹 신소재산업 지원인프라를 중심으로한
산·학·연 협동현황
강릉 파인세라믹 기술지원센터(KFCC)내에 보유한 기업의 장비지원 인프라는 기업들의 수요에 맞추어 신제품 연구개발 및 생산제품의 분석평가용 장비와 시제품생산에 활용하는 생산지원용 장비로 구분될 수 있다.
2009년도를 기준으로 하여 세라믹 지원센터가 보유한 시제품생산 지원장비 활용율은 약 65%로 이는 일반적으로 테크노파크 내에 위치한 센터들의 평균이용률인 40%를 상회하는 높은 이용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본 센터에 구축된 장비인프라의 기업활용도는 매우 높아서 산학연 협동체제가 잘 구축되어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한편, 산·학·연 협동현황으로서 공동연구는 센터 내에 구축된 다양한 장비를 중심으로 원천기술개발연구와 첨단기술의 시제품에 따른 응용기술개발연구로 구분되어 표에 제시된 다양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장비활용실적
■산·학·연 공동연구현황
4.향후 강원권을 중심으로 한 세라믹 신소재산업 전망
■강릉과학산업단지 기업집적현황 및 수도권 산업단지와의 비교
현재 강원권에는 강릉에 구축된 세라믹 신소재산업 인프라를 중심으로 세라믹 신소재 기업의 집적화가 창업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급속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림 4에 제시된 것과 같이 기존에 세라믹신소재 부지는 기업들의 계약이 이루어져서 지원용지를 산업단지로 바꾸는 작업이 진행되어 단지로 입주하기 바라는 기업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이러한 급속한 기업집적화의 배경으로는 수도권에서 부품소재기업의집적화가 잘 이루어진 남동 및 시화공단과 비교 시에 평균적으로 기업당 매출액이나 고용도를 비교할 때에 뒤지지지 않는 것을 나타낸다. 이는 강릉과학산업단지에 유치된 기업군들이 기존기업들에 비해서 단순 노동력에 의존하기 보다는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기업군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으로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판단된다.
특히 강릉과학산업단지 내에서 작년(2009년)과 금년(2010)간의 기업매출액과 고용인원을 비교한다면 많게는 약 3배 정도의 급속한 증가가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는 향후 2011년도에 새롭게 완공되는 기업군들을 포함한다면 매출액과 고용인원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국내 세라믹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세라믹 신소재산업은 녹색성장산업군이나 신성장동력산업군에 필수 불가결한 부품소재산업으로 인식되기 때문으로 세라믹 신소재산업은 보다 기술적으로 첨단화된 관련기업군이 늘어나게 되어 국내외 투자 및 관심도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5. 결론
강원권 세라믹 신소재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강릉권은 이미 국내외적으로 대표적 세라믹 신소재산업 클러스터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였다. 또한 강원도 3대 전략산업의 중요한 한 축으로 강원도의 신소재산업 광역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강릉권의 세라믹 신소재산업 클러스터는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과 녹색기술산업의 핵심 부품·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거점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산업화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국내 세라믹산업의 글로벌 산업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 1.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산업지원시설 구축현황
그림 2.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세라믹 신소재기업 지원시설
표 1. KFCC (강원TP 신소재 클러스터 사업단) 장비활용실적
표 2. FCRIC (강릉원주대 파인세라믹 RIC) 장비활용실적
표 3. KFCC 공동연구 현황
표 4. FCRIC 공동연구 현황
그림 4.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세라믹 신소재기업 집적현황
<표 5> 국내 산업단지별 비교
표 6. 강릉과학산업단지 세라믹 신소재기업 고용 및 매출현황
박상엽
한국과학기술원 박사
독일 우주항공연구소 Post-Doc.
독일 Max-Planck 초빙연구원
(현) 강릉대학교 교수
(현) 강원TP 세라믹클러스터 사업단장
< 본 사이트에는 일부 그림과 표가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세라믹코리아 2010년 12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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