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Ⅲ
ICG Annual Meeting 2024 운영위원장
최용규
(한국항공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
전 세계 유리 연구 및 산업기술 동향을 논의하는 행사가 우리나라에서 열립니다. 최용규 ICG Annual Meeting 2024 운영위원장님을 통해 오는 8월 25일에 개최될 ICG Annual Meeting 2024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글 오현지 기자
ICG Annual Meeting은 비영리 국제유리협회 International Commission on Glass(ICG)의 연례 학술대회로, 올해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 한국세라믹학회 유리부회는 ‘Glass: Tradition and Emerging Innovation’
주제로 ‘ICG Annual Meeting 2024’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명 : 국제 유리 학회 2024년 연차 학술 회의 ICG(International Commission on Glass) Annual Meeting 2024
일자 : 2024년 8월 25일(일) ~ 8월 28일(수)
장소 : 인천 송도 컨벤시아
주관 : 한국세라믹학회 유리부회
주요 프로그램 : 환영연, 기조강연, 20개 분야별 심포지엄, ICG Steering Committee 회의, ICG Council 회의, 만찬, Otto-Schott Research Award 시상식, Mott Award 시상식
3년을 주기로 개최되는 ICG Congress는 2022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었고, ICG Congress가 개최되지 않는 해에는 ICG Annual Meeting이 개최되는데 2023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ICG Annual Meeting에
이은 행사이다. 특히 한국세라믹학회 유리부회는 수년간의 노력 끝에 2017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ICG Annual Meeting에서 ‘2024년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됐다. ICG Annual Meeting 2024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리소재 전문 국제학술대회로는 두 번째이고, 규모로는 가장 큰 학술대회다.
ICG Annual Meeting 2024는 전통적인 소재인 유리와 이를 바탕으로 한 첨단 기술, 새롭게 친환경 미래 소재로 등장한 유리소재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ICG Annual Meeting 2024 운영위원장을 맡게 된 동기와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ICG Council과 TC(Technical Committee) 소속으로 한국세라믹학회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ICG Annual Meet ing 2024는 개최국의 운영위원회가 구성한 학 술발표 프로그램과 ICG 조직의 Steering Committee 회의, Council 회의가 함께 꾸며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세라믹학회 중심의 운영위원회와 ICG Steering Committee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잘 맡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 제가 큰 소임을 담당하게 됐습니다. 산학연 안배와 역할이 조화롭게 구성된 유리부회 운영위원회와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리 소재와 산업에 대한 글로벌 이슈는 무엇이며, ICG Annual Meeting 2024에서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최근 글로벌 이슈는 탄소중립화 구현을 목표로 원료/연료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과 ‘Glass Age’입니다. 이러한 흐름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는 원료 및 연료의 전환’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ICG Annual Meeting 2024 학술대회 역시 이에 대한 발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Glass Age’는 2022년 UN 제정 세계 유리의 해(International Year of Glass 2022)를 기념한 키워드며, 유리업계가 추구할 가치로 선정된 것 중 sustainability와 gender equality 등의 실행계획을 다룰 것입니다.
앞서 열렸던 ICG Annual Meeting과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발표 프로그램의 양적·질적 수준 제고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심포지엄을 주도하는 전문가를 국적과 무관하게 lead organizer로 선임했고 그 결과 외국인 발표 비율이 2/3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학술프로그램에 반영합니다. 우리나라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선도국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유리 소재가 반도체 분야에서는 포토마스크 기판 및 공정 부자재 등으로 활용되는 것을 보면,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기판은 선도국의 위치를 지키기 위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유리 소재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대면적 기판으로 활용되고, 폴더블 스마트폰의 초박형 커버윈도우 등 적용 분야가 넓어지고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이같이 우리나라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첨단산업분야에서 핵심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국내 유리 사업의 특수성과 더불어 판유리 또는 용기유리 등 전통적 수요 분야를 학술대회에 반영합니다.
주목하는 초청연사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Plenary session은 모두 5개의 기조강연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유리산업의 발전과정과 향후 전망 등을 주제로 ㈜LX글라스 이강훈 대표이사가 첫 번째 발표를 맡고 미국 Richardson 교수는 적외선 광학유리에 대해, 덴마크 Yue 교수는 에너지 저장에 대해, 중국 Qiu 교수는 레이저 공정/활용을 주제로 후속 기조강연에 나섭니다.
추가 기조강연은 Otto Schott Research Award 수상자의 기념강연을 겸하여 진행됩니다. 4월 초를 기준으로 아직 수상자는 발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향후 수상자는 본 학술대회 홈페이지(www.icg2024.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ICG Annual Meeting 2024에 참여하는 산업계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다이아몬드 스폰서로서 AGC가 참여하고 있으며, 플래티넘 스폰서로서 Corning, Schott, LG전자가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하 골드 및 실버 스폰서로서 1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welcome reception과 banquet 행사가 진행되며, 이와 더불어 lead organizer들과 초청연사들이 참석하는 특별 만찬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ICG Steering Committee 회의, Council 회외 및 다수의 Technical Committee 회의들이 개최기간 중에 열릴 예정입니다.
행사장을 선택할 때 중점을 둔 점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가장 우 선하여 고려한 사항은 외국인의 접근성입니다. 인천 송도 컨벤시아는 매우 만족스러운 장소이며 숙소 및 음식 측면에서도 참석자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계획과 세라믹코리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리 소재 연구 인력은 감소세이나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가 잘하는 산업 분야에서 유리 소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ICG Annual Meeting 2024의 성공적 개최가 수요-공급 비대칭이 심화된 현재를 극복하는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세라믹코리아 2024년 4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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