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세계한인과기인대회, AI 시대 글로벌 협력 인재 순환 새 비전 제시
  • 이광호
  • 등록 2026-07-10 11:03:11
  • 수정 2026-07-10 11:05:10
기사수정

세계한인과기인대회, AI 시대 글로벌 협력 인재 순환 새 비전 제시


- 「서울선언 2.0」 채택…‘인재 유출’ 넘어 ‘인재 순환’ 시대 선언

- AI·기초과학·과학기술외교·국민 소통의 장 

-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연결 플랫폼 역할 강화


「2026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 개막식 전경. (자료제공: 과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권오남, 이하 과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가 주최하고 과총 20개 재외한인과학기술자협회가 공동 주관한 「2026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가 7월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과총 창립 6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과학기술인 1,040여 명이 참석해 AI 시대 과학기술 혁신과 국제협력, 글로벌 인재 순환, 과학기술외교 등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 전략을 함께 논의했다.


권오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개회사. (자료제공: 과총)


「서울선언 2.0」…AI시대 새로운 60년 비전 제시

과총은 대회 둘째 날인 7월 8일, ‘세계한인과학기술인 공동협의회 총회’에서 20개 재외한인과학기술자협회 회장단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선언 2.0’을 공식 발표하고 공동 실천에 뜻을 모았다.


세계한인과학기술인 공동협의회 기념촬영. (자료제공: 과총)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인 과학기술인들이 국경을 넘나드는 ‘인재 순환(Brain Circulation)’을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고, 국제사회의 과학기술 규범 형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선언문은 지난 2023년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에서 채택한 「서울선언」의 정신을 계승하고, AI 대전환기에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의 역량을 결집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선언문에는 ▲초격차 역량 결집을 통한 과학기술 선도국가로 도약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글로벌 인재 순환 생태계 조성 ▲안전하고 포용적인 AI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과 차세대 인재 육성 ▲국제사회 과학기술 규범과 협력 질서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십 강화 등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60년을 향한 네 가지 실천 과제가 담겼다.


특히 선언문은 국경을 넘는 인재의 이동을 ‘유출’이라는 손실이 아니라 지식과 네트워크가 오가는 ‘순환’의 자산으로 전환하겠다는 관점을 명시했다. 젊은 연구자의 해외 이탈이 과학기술계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세계 각국의 한인 과학기술인 스스로가 해법의 주체로 나서겠다는 선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재외 협력 60년, 과총 창립 정신의 계승

1966년 국내·재외 한인 과학기술단체의 유기적 연합을 목적으로 창립한 과총은 1974년 제1차 국내외 한국과학기술자종합학술대회, 1978년 재외한국과학기술자유치센터 설치, 1994년 Brain Pool 사업, 2000년 재외한인과학기술학술대회(UKC 등) 창설, 2023년 제1회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로 이어지는 반세기의 협력 역사를 쌓아 왔다. ‘서울선언 2.0’은 이 60년의 역사에 ‘AI 시대의 인재 순환’이라는 새 이름을 붙이는 선언이다.


권오남 과총 회장은 “두 세계에 발을 딛고 선 사람이야말로 두 세계를 잇는 다리”라며 “인재가 떠나는 것을 걱정하던 시대를 지나, 국경을 넘나드는 한인 과학기술인의 이동을 대한민국의 자산으로 바꾸는 것이 서울선언 2.0의 약속”이라고 밝혔다.


데이터과학으로 인류 문제 해결의 가능성 제시 (기조강연)

기조강연에서 차미영 독일 막스플랑크 보안 및 정보보호 연구소 단장은 ‘Data Science to Benefit Humanity’를 주제로 AI와 데이터과학이 허위정보, 빈곤, 재난 등 인류가 직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소개했다.


차미영 독일 막스플랑크 보안 및 정보보호 연구소 단장 기조강연. (자료제공: 과총)


차 단장은 AI가 차별과 가짜뉴스, 사회 분열 등 새로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짚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와 제도적 대응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특히 AI 채용 과정의 편향성 분석, 위성사진 기반 개발도상국 슬럼 지역 파악 등 데이터 과학을 사회문제 해결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AI가 어떻게 인류 행복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AI 시대 기술 혁신과 인간 역량의 공존 방향 논의 (토크콘서트)

토크콘서트에서는 서혜원 프랑스 CNRS 책임연구원, 장병탁 서울대학교 교수, 김기환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단장, 배순민 삼성SDS 상무가 ‘AI 대전환기, 글로벌 석학이 바라보는 과학기술 어젠다’를 주제로 AI가 과학기술·산업·연구 현장을 바꾸는 양상을 논의했다. AI for Science, Physical AI, 양자과학 등 차세대 기술의 확산과 함께 인간의 창의성·문제정의·협업 역량의 중요성이 함께 강조됐다.


참석자들은 AI가 연구 설계, 데이터 분석,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기술 활용 역량과 함께 창의성, 문제 정의 능력, 협업과 리더십을 함께 키워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사회를 맡은 리시연 고려대학교 교수는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역량을 확장하는 기술”이라며 “혁신 기술이 연구와 산업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는 가운데, 이를 어디에 활용할지 질문을 만들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인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AI 시대 과학기술 패러다임 전환… 분야별 대응 전략 모색 (분과 및 포럼)

각 분과별 프로그램은 행사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으며, AI 시대 과학기술 이슈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학술분과에서는 AI 시대 과학기술 혁신을 주제로 이학, 공학, 보건, 농수산 분야별 연구혁신과 미래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데이터 기반 연구체계와 융합 연구 생태계 조성 방향을 제시했다. 


이학 세션에서는 AI 기반 기초과학 연구가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양질의 데이터 확보와 공유, 실패 데이터 축적, AI 결과를 검증하는 인간 연구자의 역할, 융합형 인재 양성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공학 세션에서는 글로벌 플랫폼 종속을 극복하고 산업 현장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 K-피지컬 AI 풀스택 구축, 양질의 현장 데이터 확보, R&D 평가·지원체계 개선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건 세션에서는 AI 시대 바이오헬스 혁신 전략을 주제로 세포 수준의 기초연구부터 산업·정책 차원의 대응 방향까지 폭넓게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바이오헬스 분야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과감한 규제 혁신과 AI 시대에 걸맞은 바이오-AI 융합 인재 양성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농수산 세션에서는 AI 기반 스마트파밍을 중심으로 병해충 예측, 스마트 축산·수산양식 등 최신 연구 동향을 살피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데이터 표준화와 국제협력,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을 논의했다.


정책분과에서는 AI 시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학기술정책과 국제협력 전략을 중심으로 과학기술외교, 혁신정책, 미래 성장전략을 논의했다.


과학기술외교 세션에서는 기술패권 시대 연구자의 글로벌 역할 확대와 국제협력 지원체계 고도화 방안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정책 세션에서는 AI 등 새로운 과학기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규제 혁신과 딥테크 창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과총 부회장)은 “축소사회에 대비한 융합 기반의 새로운 도약이 필요하며, 연구자 중심 딥테크 창업 활성화를 위한 차별화된 금융지원과 규제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재 세션에서는 AI 동료과학자와 AI 자율실험실이 현실화되는 변화에 대응해 핵심 과학기술인재의 유치·성장 지원 전략을 논의하고,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과학기술 분야에 필요한 인재의 수준과 범위를 명확히 하고, 인재 특성과 요구 역량에 따른 차별화된 정책 추진 필요성을 제언했다.


과총사업 연계분과에서는 과총 주요 사업과 연계한 글로벌 협력, 지역혁신 방안을 논의하며 과학기술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재외과협 세션에서는 국가별 한인과학기술자협회가 현지 연구기관·산업계와 한국의 산·학·연을 연결하는 국제협력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기술교류, 차세대 인재 네트워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국가별 특성을 살린 협력 모델을 통해 과학기술 협력과 인재 양성의 시너지를 강화해야 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지역 세션에서는 대구 수성알파시티 등 국내 AI 혁신 거점 사례, 캐나다의 분권형 지역 혁신 모델을 살펴봤다. 특히, 지역 산업과 대학을 중심으로 자생적 혁신 거점을 조성하고, 첨단 기술 네트워크 기반의 균형발전 패러다임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세계한인여성과학기술인 단체 기념촬영. (자료제공: 과총)


세계한인여성과학기술인 포럼에서는 ‘글로벌 협력과 포용적 혁신’을 주제로 AI 시대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했다.


글로벌 AI 시대 과학기술 협력이 기술 자체를 넘어 협력의 주체, 연결 방식, 제도와 사회적 기반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세계 각지 한인 여성과학기술인의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차세대 리더십, 포용적 혁신의 방향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차세대 리더십, 경계를 넘는 연구와 다양성, 기술을 사회적 포용과 제도로 이어가는 방안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민과 함께한 과학기술… 연구자 중심 국제 행사에서 국민 참여로 확대 (대중강연)

대회 최초로 일반 국민과 청소년, 대학생이 함께하는 국민 참여형 대중강연을 개최했다. ‘상상력을 현실로 : 물리지능(Physical AI) 기반 로봇’을 주제로 조규진 서울대학교 교수, 고제성 POSTECH 교수, 이대영 KAIST 교수가 미래 로봇기술의 현재와 가능성을 쉽고 흥미롭게 소개하며 과학기술과 국민을 연결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대영 KAIST 교수 대중강연. (자료제공: 과총)


조규진 교수는 물리지능(Physical AI)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로봇기술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으며, 고제성 교수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기계적 지능’ 기반 로봇 설계를, 이대영 교수는 인간의 움직임을 지원·확장하는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소개하며 인간 중심 미래 로봇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KAIST 이대영 교수는 “우주 공장, 달 거주지 등 우리는 머지않은 미래에 본격적인 우주 시대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시대에는 지금보다 더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상상력이 필요하며, 이는 앞으로도 한동안 AI가 아닌 인간의 역할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부터 사업화까지…대한민국 과학기술 국제협력 프로그램 한자리에 (전시)

대회 기간 운영된 전시부스에는 연구개발, 인재양성, 국제공동연구, 기술사업화, 바이오헬스, 농업, 해양수산, 국토교통 등 과학기술 분야 주요 기관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정부와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과학기술 국제협력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소개한 통합 플랫폼으로 운영됐다. 해외 우수 연구자 유치, 국제공동연구, 글로벌 기술사업화, 해외 진출 지원, 글로벌 인재양성 등 주요 사업을 국내외 한인 과학기술인에게 종합적으로 안내하며 협력 접점을 넓혔다.


「2026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시상…나노의학 분야 개척 공로 높이 평가

뇌질환 치료 패러다임을 바꾼 천진우 연세대학교 특훈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천 교수는 나노화학과 생명공학을 융합해 질병 진단, 세포 치료 등 기존 의학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며 나노의학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오남 과총 회장은 “이번 2026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과학기술인들의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고, AI 시대 글로벌 협력과 인재 순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과총은 앞으로도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을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공동연구와 인재 교류, 국제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이번 대회에서 논의된 성과가 정책과 협력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Ceramic Korea (세라믹뉴스)=이광호 ]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정기구독신청_2026
세로형 미코
02이삭이앤씨 large
이영세라켐
해륭_250509
케이텍
진산아이티
삼원종합기계
미노
대호CC_240905
01지난호보기
월간도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